23명 중 단 3명, 왜 그들이었나…배병준·최승욱·문시윤의 영입 배경

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9 17: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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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배병준은 슈팅, 최승욱은 간절함, 문시윤은 성실함.

8일 2026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막을 내렸다. 자율협상 기간 내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23명의 선수 가운데 영입의향서를 받은 선수는 단 3명에 불과했다.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나머지 20명은 원소속구단과 재협상에 나섰지만, 끝내 계약에 성공한 선수는 없었다. 이 가운데 11명은 은퇴를 선택했고, 9명은 미계약 상태로 FA 시장을 마감했다.

그 가운데 살아남은 3명은 배병준, 최승욱, 문시윤이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이는 배병준이다. 창원 LG, 안양 KGC(현 정관장), 서울 SK 등을 거치며 통산 315경기에서 평균 4.9점 3점슛 성공률 33.6% 기록한 베테랑 슈터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LG 유니폼을 입고 13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고, 평균 출전 시간도 8분 29초에 머물렀다.

배병준을 선택한 건 울산 현대모비스였다. 현대모비스는 계약 기간 1년, 보수 총액 1억 2000만 원(인센티브 2000만 원)의 조건으로 영입의향서를 제출했다.

현대모비스가 주목한 건 역시 배병준의 슈팅 능력이었다. 특히 외국선수 2명이 동시에 출전하는 새로운 환경에서 외곽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2번 포지션(슈팅 가드) 쪽에서 슛을 던질 수 있는 선수가 있었으면 했다. (배)병준이는 수비에 약점이 있지만, 슈팅 능력을 갖춘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1년의 공백을 딛고 돌아온 이도 있다. 최승욱이다. 2016-2017시즌 전주 KCC(현 부산 KC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24-2025시즌까지 정규리그 통산 304경기에 출전한 포워드다.

지난해 FA 시장에서 끝내 새 팀을 찾지 못하며 코트를 떠났지만, 1년 만에 다시 기회를 얻었다. 이번에는 대구 한국가스공사(계약 기간 1년·4500만 원)가 손을 내밀었다.

무엇보다 선수 본인의 의지가 컸다. 최승욱은 강혁 감독에게 먼저 연락해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강혁 감독 역시 아직 경쟁력이 남아 있다고 판단했고, 결국 계약으로 이어졌다.



포워드 문시윤은 창원 LG의 선택(계약 기간 1년·4200만 원)을 받았다. 2021-2022시즌 고양 오리온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지난 시즌까지 고양 소노 소속으로 뛰었다. 통산 기록은 16경기 출전.

LG는 단순히 기록보다 가능성과 태도에 주목했다. 구단 관계자는 “소노에서도 성실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선수 본인 역시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힘을 활용한 빅맨 수비가 가능하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23명 중 이름이 불린 선수는 단 3명뿐이었다. 배병준은 슈팅, 최승욱은 간절함, 문시윤은 성실함으로 각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숫자는 같았지만, 그 배경은 저마다 달랐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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