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드래프트] ‘코비 품은 2순위’ 피터슨, 1순위 불발은 끝 아닌 시작…“축하는 딱 오늘까지”

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4 17: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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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뛰어난 득점 재능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은 대런 피터슨이 유타 재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피터슨은 24일(한국시간) 열린 2026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유타의 선택을 받았다.

캔자스대 1학년 가드인 피터슨의 최대 강점은 단연 득점력이다. NCAA에서 올 시즌 24경기 평균 29분을 뛰며 20.2점 4.2리바운드 1.6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 역시 경기당 2.6개를 성공시키며 성공률 38.2%를 찍었다.

외곽 득점 생산력이 뛰어나고, 한 번 감을 잡으면 경기 흐름 자체를 바꿀 수 있는 폭발력을 지녔다. 볼 핸들러로서도 좋은 신체 조건(196cm·90kg)과 운동능력을 갖췄고, 장기적으로는 팀 공격의 중심축 역할까지 기대받고 있다.

수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빠른 손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 볼 핸들러를 압박할 수 있는 자원이다. 공격 스타일과 득점 생산력 면에서는 데빈 부커(피닉스)와 비교되기도 했다. 이 같은 잠재력 덕분에 드래프트 내내 강력한 전체 1순위 후보로 거론됐다.

드래프트 직후 피터슨 역시 강한 동기부여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제 와서 바꿀 수 있는 건 없다. 물론 1순위를 원했지만 2순위로 뽑혔다. 이제 유타에 가서 바로 일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 항상 내 어깨에는 동기부여가 있었다. 이 기억은 내 커리어 내내 머릿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둘러싼 평가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피터슨은 “사람들은 나에 대해 여러 의견을 가질 수 있다. 나는 나다. 형제들에게는 좋은 형이고, 부모님께는 아들이며, 친구들에게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며 “이제 나는 NBA 선수가 됐다. 삶 자체도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농구는 항상 내 삶의 중심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다음 시즌 목표는 분명했다. 건강하게 첫 시즌을 완주하고, 팀과 함께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는 각오다.

“82경기 모두 뛰고 싶다. 캔자스에서는 원하는 만큼 코트에 설 수 없었다. 첫 번째 목표는 전 경기 출전이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 가서 우승 반지를 따고 싶다.”

키욘테 조지, 에이스 베일리, 카일 필리포스키 등 유타의 젊은 코어에 합류하는 점도 기대 요소다. 피터슨은 “좋은 젊은 선수들이 많다. 당장 이길 수 있는 환경에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코비 브라이언트였다. “축하는 오늘까지다. 내일부터 나는 NBA 선수다. 다시 훈련할 것이다. 늘 ‘지금 코비라면 어떻게 할까’를 생각한다. 드래프트되고 끝이 아니라, 더 나아가기 위해 움직였을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다가오는 서머리그를 앞두고 남긴 한마디도 인상적이었다.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건 하나다. 내가 다시 나로 돌아왔다는 것. 캔자스에서는 완전히 내 모습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몸 상태가 좋다”고 다짐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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