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세금 문제 해결 안 됐다’ 가스공사, 1라운드 신인 지명권 박탈 확정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9 1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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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가스공사의 1라운드 신인 지명권 박탈이 확정됐다.

KBL은 지난달 30일 재정위훤회를 개최해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이사회 의결사항 불이행에 대해 심의했다. 그 결과 29일까지 해당 의결사항 불이행 시 2026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하기로 했다.

지난해 가스공사는 라건아와 계약을 맺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2024년 5월 KBL 이사회에서 라건아의 해당 연도 소득세를 최종 영입 구단이 부담하기로 결의했지만 2024년 1월부터 5월까지 발생한 종합소득세 약 3억 9800만 원을 가스공사가 아닌 라건아가 직접 부담했다.

이후 라건아는 당시 소속팀이었던 부산 KCC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KCC와 체결한 계약상 세금 납부 의무가 KCC에 있는 만큼, 이를 당사자의 동의 없이 이사회 결의로 변경한 것은 부당하다는 게 라건아 측의 입장이었다. 소송은 현재 진행 중이다.

KBL은 지난 1월 재정위원회를 열어 단 이사회 결의사항 불이행을 이유로 가스공사에 제재금 3000만 원을 부과했다. 가스공사는 제재금 3000만 원을 납부했으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지난달 재정위원회에 또 다시 회부됐다. 당시 KBL은 29일까지 현재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박탈하겠다고 경고했다.

KBL이 정한 29일은 외국선수, 아시아쿼터 재계약 마감 시한인 오후 3시까지였다. 마감 시한까지 가스공사는 여전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사회 소집이나 재정위원회 없이 1라운드 지명권 박탈이 확정됐다.

가스공사는 올해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가장 마지막 순번인 20순위 지명권만 행사할 수 있다. 올해는 이주영(연세대), 이동근(고려대) 등 유망주들이 대거 나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드래프트 대어를 뽑을 기회를 날렸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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