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종별] '마스크걸' 숙명여중 전하영의 부상 투혼 "많이 무서워도 내가 할 일은 해야 한다고 생각"

영광/김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7 15: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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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김동환 인터넷기자] 전하영(180cm, C)의 부상 투혼에 힘입어 숙명여중이 결승에 진출했다.

숙명여중은 27일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81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여중부 4강에서 동주여중을 66-35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숙명여중은 수비와 리바운드가 돋보였다. 야투 허용률 29%, 35실점으로 강력한 수비를 선보였고 리바운드도 49-25로 압도했다. 공수의 중심인 김서율과 더불어 전하영의 역할도 컸다. 전하영은 14점 9리바운드를 기록, 숙명여중의 골밑 싸움에 큰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전하영은 "내가 잘한 것은 없는 것 같다. 언니들과 다른 선수들이 잘해서 이긴 것 같다. 승리해서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전하영은 마스크를 쓰고 이번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이유를 묻자 전하영은 "대회에 나오기 전에 연습 경기를 하다가 다쳤다. 코뼈가 골절돼서 마스크를 쓰게 됐다"고 답했다.

이날 역시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선 전하영은 부상 두려움을 이겨내고 골밑에서 놀라운 존재감을 발휘했다. 상대 선수들과 몸싸움을 피하지 않았고, 적극적인 경합을 통해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6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 공격에 크게 기여했다.

전하영은 "솔직히 많이 무섭다. 잘할 수 있다고 격려해준 코치님과 함께 힘내준 언니들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공을 돌리며 "팀에서 내가 가장 크다. 다쳐서 공격이 잘 되지 않으면 수비라도 하려고 했고, 리바운드도 열심히 잡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전하영은 예선 2경기에서 10분이 채 되지 않는 적은 출전 시간으로 인해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이날 역시 17분 37초로 길지 않은 시간을 소화했지만 확실한 골밑 지배력을 선보였고, 팀 승리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이에 대해 전하영은 "예선에서는 리바운드도 잘 잡지 못했고, 쉬운 슛도 많이 놓쳤다. 부상으로 인해 많이 무서워도 내가 할 일은 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나의 역할이 리바운드와 수비라고 생각해서 더 열심히 뛰었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80회 대회에서 우승했던 숙명여중은 2연패 도전에 나선다. 상대는 챔피언 자리를 다시 노리는 온양여중이다. 전하영은 "온양여중은 꼭 이기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열심히 해내서 꼭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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