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유소년] ‘선물교환’으로 오고 가는 정…유소년농구에서만 볼수 있는 ‘낭만’

제주/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7 10: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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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제주/서호민 기자] '환상의 섬' 제주도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제주 국제 유소년 농구축제’는 국내외 유소년 농구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고 국경을 넘어 우정을 나누며 글로벌 스포츠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런 가운데 유일한 해외 팀인 필리핀의 '어드마이럴스'와 청주 '라이프타임'이 대회장 밖에서 밤에해수욕을 즐기며 친목과 우정을 다지는가 하면, 선물까지 교환해 훈훈함을 안겼다.

먼저 어드마이럴스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을 위해 각 팀에게 농구공과 필리핀 전통 사탕을 선물하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에 청주에서 온 라이프타임에서 답례품으로 생필품 등의 소정의 기념품을 준비해 어드마이럴스 선수들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어드마이럴스 선수들과 라이프타임 선수들은 대회 2일차 일정을 마치고 함께 해수욕을 즐겼는데, 이때 어드마이럴스 측에서 라이프타임 선수들을 위해 간식을 대령했다고 한다.

선물을 주고 받는 선수들의 기분은 어떨까. 라이프타임 한 선수는 “많은 대회를 뛰어봤지만 상대 팀으로부터 선물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경기를 앞두고 서로 ‘좋은 경기합시다’하는 다짐과 기원 같은 의식이라 좋았다”고 했다.

라이프타임 이승현 원장도 “솔직히 선물을 주실지는 생각도 못 했다. 너무 감사하다”며 “필리핀 팀과 이렇게 교류할 수 있다는 자체가 우리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경험인데, 경기 뿐만 아니라 서로 친목을 도모하고 정까지 나눌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이런 뜻 깊은 대회를 개최해주신 주최 측에도 감사드린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흔히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항전은 ‘전쟁’이라고 하지만, 유소년농구는 전쟁 이전에 ‘교류’의 장 성격이 강하다. 그런 의미에서 어드마이럴스와 라이프타임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은 이번 대회가 추구하는 방향성, 취지에 걸맞는 훈훈한 장면이었다. 어쩌면 유소년 농구에서만 볼 수 있는 낭만이 아닐까.

대회 관계자도 “어드마이럴스와 라이프타임이 보여준 모습처럼,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 유소년 팀과 필리핀 유소년 팀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선물 교환을 통해 필리핀과 한국 유소년 농구 꿈나무들이 연대한다. 그리고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유소년농구 활성화를 바란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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