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파이널에선 누가 만날까? 해설위원, 기자의 컨퍼런스 파이널 전망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9 09: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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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7차전 격전 끝에 살아남으면서 NBA 컨퍼런스 파이널 대진도 마침내 완성됐다. 서부에서는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와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맞붙게 됐다. 정규시즌 맞대결 전적 우위를 보인 샌안토니오가 과연 디펜딩 챔피언을 넘어설지가 관심사. 동부는 뉴욕 닉스가 클리블랜드를 기다리고 있다. 뜨거운 화력을 과시하고 있는 뉴욕의 경기력이 컨퍼런스 파이널에서도 이어질지 궁금하다. 점프볼은 국내 NBA 해설위원 및 칼럼니스트, 그리고 점프볼 기자들을 대상으로 다가오는 컨퍼런스 파이널 시리즈를 전망해 보았다.

염용근 (네이버 오늘의 NBA 칼럼니스트)

제일 기대되는 시리즈 : 오클라호마 시티-샌안토니오
예상 : 오클라호마 시티 4승 2패

정규리그 승률 1, 2위의 대결인 데다 디펜딩 챔피언, 리빌딩에 성공한 팀의 대결이라는 상징성도 있다. 여기에 백투백 MVP 셰이 길저스-알렉산더, 만장일치 올해의 수비수 빅터 웸반야마의 대결까지 흥미로운 대결 구도가 많다. 오클라호마 시티는 2옵션 제일런 윌리엄스가 돌아오고, 플레이오프 경험도 많다. 림 쪽에 수비가 치우치다 보니 오클라호마 시티의 약점 가운데 하나는 3점슛 수비였다. 다만, 샌안토니오는 슈팅 기복이 심하고 오클라호마 시티를 괴롭힐 윙 자원이 부족하다. 오클라호마 시티가 정규리그에서는 2선, 3선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더 많은 생산력을 바탕으로 상대 전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동환 (루키 기자/ 쿠팡플레이 해설위원)

제일 기대되는 시리즈 : 오클라호마 시티-샌안토니오
예상 : 오클라호마 시티 4승 2패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이 사실상 우승 팀을 가르는 파이널 매치라고 본다. 전반적인 퍼포먼스와 전력은 오클라호마 시티의 우위이지만, NBA컵부터 정규리그 매치업 때마다 오클라호마 시티가 샌안토니오에 약했기 때문에 엄청 흥미로운 매치가 될 것 같다. 웸반야마의 압도적 수비력이 오클라호마 시티를 얼마나 괴롭힐지 궁금하고, 오클라호마 시티의 압박과 손질을 이번에도 샌안토니오 가드들이 이겨낼 수 있을지 지켜보면 재밌을 것 같다. 장기전이 될 것 같아서 최소 6차전을 예상한다. LA 레이커스와 샌안토니오는 수비력 자체가 너무 다르기 때문에 오클라호마 시티가 물 만난 고기처럼 상대 수비를 농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특히 앞선 시리즈에서 웸반야마가 미네소타의 수비 공략법(웸비를 윅사이드에 두고 2대2)을 너무 쉽게 막아낸 만큼, 오클라호마 시티가 웸반야마가 버티는 페인트존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는 힘들 것이다. 오클라호 마시티가 3점 라인의 슈팅 빈도가 늘어나면서 가장 큰 약점인 점퍼 의존도에 스스로 발목을 잡히는 모습이 나올지 궁금하다. 다만 길저스 -알렉산더가 샌안토니오 수비를 상대로 고전하지 않는다면 그래도 오클라호마 시티의 근소 우위가 예상된다. 한편 정규리그 맞대결을 보면 샌안토니오 가드들이 힘과 불리 볼을 통해 오클라호마시티 앞선의 압박을 이겨냈는데, 플레이오프 들어서 엄청난 하드콜 기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번 시리즈에서도 그게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정지욱 (점프볼 편집장)

제일 기대되는 시리즈 : 오클라호마 시티-샌안토니오
예상 : 샌안토니오 4승 1패

웸반야마가 어디까지 갈지 보고 싶다. 오클라호마 시티를 잡을 팀이 샌안토니오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진짜 웸반야마가 오클라호마 시티를 꺾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홍성한 (점프볼 기자)

제일 기대되는 시리즈 : 오클라호마 시티-샌안토니오
예상 : 오클라호마 시티 4승 3패

사실상 NBA 파이널과 다름 없는 매치업이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와 웸반야마의 MVP급 맞대결은 물론, 두 팀 모두 60승 이상을 기록한 압도적인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 순위는 오클라호마 시티가 앞섰지만,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샌안토니오가 4승 1패로 압도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여러 요소를 종합했을 때 올 시즌 NBA 플레이오프 전체를 통틀어 가장 기대되는 시리즈가 아닐까 생각한다.

아무래도 오클라호마 시티가 경험과 전력의 폭에서 앞서는 건 사실이다. 2라운드 역시 4연승으로 마무리하며 압도적인 흐름 속에 컨퍼런스 파이널에 올라왔다. 그렇지만 웸반야마의 존재감 때문에 쉽게 끝날 시리즈는 아닐 것 같다. 오클라호마 시티는 웸반야마를 막기 위해 제일런 윌리엄스, 쳇 홈그렌 등 여러 수비 자원을 번갈아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웸반야마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제어하느냐가 시리즈 향방을 가를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수비 전략이 핵심이 될 가능성이 높은 시리즈인 만큼, 장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조영두 (점프볼 기자)

제일 기대되는 시리즈 : 오클라호마 시티-샌안토니오
예상 : 오클라호마 시티 4승 3패

오클라호마 시티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NBA 전체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유독 샌안토니오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4번 만나서 4번 모두 패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워낙 기세가 좋지만 샌안토니오는 분명 버거운 상대다. 시리즈가 장기전으로 갈 것 같아 재밌을 거라 생각한다.


조현일 (조코피TV / 쿠팡플레이 NBA 해설위원)

제일 기대되는 시리즈 : 뉴욕-클리블랜드
예상 : 뉴욕 4승 3패

두 팀이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첫 만남이다. 뉴욕은 1973년 이후 우승이 없다. 클리블랜드는 도노반 미첼 입단 이후 첫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이다. 제임스 하든은 칼 말론 다음으로 우승 없이 플레이오프 승수 2위더라. 모두가 서부 컨퍼런스를 주목하겠지만, 이처럼 여러 가지 동기부여가 맞물린 동부 컨퍼런스를 선택하고 싶다.

손대범 (점프볼 편집인 / 쿠팡플레이 NBA 해설위원)

제일 기대되는 시리즈 : 뉴욕-클리블랜드
예상 : 뉴욕 4승 1패

뉴욕은 생각보다 긴 휴식기를 보냈다. OG 아누노비의 햄스트링이 충분히 회복될 시간을 가졌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 뉴욕은 보다 공격적이면서도 융통성있는 게임 플랜으로 1, 2라운드를 무사히 통과했다. 홈에서 시리즈를 시작한다는 점도 유리하다. 클리블랜드는 7차전까지 히겹게 치르고 왔다. 그것도 2번이나. 디트로이트에 비해 뉴욕은 내외곽 화력이 더 뜨겁고 빈틈이 없어 보인다. 이 부분을 얼마나 제어할지가 첫번째 과제다. 두번째로 플레이오프 들어 계속 들쑥날쑥한 제임스 하든과 도노반 미첼이 과연 컨퍼런스 파이널에서는 꾸준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이 부분에서 좀 부정적이다. 물론 마이크 브라운 감독도 초반에 승리를 벌어놓고 쫓기는 일이 잦았던 감독이지만, 올해 뉴욕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따라서 뉴욕이 홈에서 2연승 후 분위기를 주도하는 시리즈가 될 것 같다.

최창환 (점프볼 기자)

제일 기대되는 시리즈 : 뉴욕-클리블랜드
예상 : 뉴욕 4승 2패

돈을 쏟아부어도 안 되는 걸 볼 때마다 ‘내 생애 뉴욕이 다시 파이널에 오르는 걸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마침내 최적기를 맞았다. 닉스가 파이널에 오르면 뉴욕과 NBA가 얼마나 들썩이는지 보고 싶었는데 이 시리즈는 여러 면에서 뉴욕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 전적은 뉴욕의 2승 1패 우위. 주득점원이 끼치는 영향력은 어느 팀이나 크겠지만, 클리블랜드는 특히 도노반 미첼, 제임스 하든의 경기력이 팀 전반적인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들의 컨디션에 의해 승부가 좌우될 때가 많았다. 반면, 뉴욕은 OG 아누노비의 부상 재발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에너지 레벨에서 밀리진 않을 것 같다. 칼 앤서니 타운스가 에반 모블리-재럿 앨런을 상대로 화력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느냐에 따라 5차전 또는 6차전에서 시리즈가 마무리될 것이라 예상한다.
 


이민재 (조코피TV / 아마존 프라임 NBA 해설위원)

제일 기대되는 시리즈 : 뉴욕 - 클리블랜드
예상 : 뉴욕 4승 2패

이번 시즌 뉴욕의 키워드는 '변화'였다. 지난 시즌까지 탐 티보도 감독은 쓰는 선수만 쓰면서 주축 선수들의 의존도가 너무 심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마이크 브라운 감독은 로테이션을 풍부하게 돌리면서 선수단을 폭넓게 활용 중이다. 주전들의 체력 부담이 줄어들었다. 공격에서도 변화가 크다. 제일런 브런슨의 볼 핸들링 의존도를 줄였고, 시즌 막판에는 칼 앤서니 타운스를 도만타스 사보니스처럼 컨트롤 타워 역할로 활용하면서 모션 오펜스 빈도를 늘렸다. 그게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다. OG 아누노비, 미칼 브릿지스, 미첼 로빈슨까지 캐릭터가 다양한 선수들도 즐비하다. 1라운드 애틀랜타 호크스 시리즈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막판에 경기력이 좋아졌고, 2라운드 필라델피아 76ers를 비교적 손쉽게 잡아냈다. 따라서 뉴욕의 경기력이 가늠이 안 된다.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나서도 뉴욕이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제임스 하든과 도노반 미첼이 있다. 하든은 하프코트 오펜스에서 미스매치 헌팅이 가능하고, 미첼은 빠른 템포에서 상대 수비를 이겨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리그 최고의 수비팀 중 하나였던 디트로이트도 이겨냈다. 뉴욕의 수비력이 올라왔다고 해도 쉽게 클리블랜드 공격을 막아내지 못할 것이다. 대신 뉴욕의 공격력이 올라온 것이 크다. 제일런 브런슨과 칼 앤서니 타운스는 여전히 건재하고, 정규 시즌 한때 부진했던 미칼 브릿지스의 반등, 부상 여파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OG 아누노비도 있다. 전체적인 사이즈와 운동능력에서 뉴욕이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클리블랜드의 수비 약점이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뉴욕이 시리즈 도중 한두 차례 고비를 맞이하지만 결국에는 6차전 끝에 시리즈를 끝내지 않을까 싶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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