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돈치치가 든든하지만, 성격이 더러운 파트너를 얻을까.
미국 현지 기자 '션 드베니'는 1일(한국시간) LA 레이커스에 관한 루머를 전했다. 서부 컨퍼런스의 한 관계자가 루겐츠 도트가 루카 돈치치를 보좌할 적임자라고 말했다는 내용이었다.
도트는 허약한 레이커스의 외곽 수비를 고칠 수 있는 선수로, 팀에 가장 필요한 선수라는 얘기였다. 또 돈치치는 3&D 유형의 선수가 필요하다는 것도 이유로 꼽았다.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 수비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다. 돈치치, 오스틴 리브스, 르브론 제임스의 공격 파괴력은 굉장하나, 세 선수를 보완할 수비와 궂은일에 능한 롤 플레이어가 적었다. 그나마 마커스 스마트를 제외하면, 아무도 없는 수준이었다.
당연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다.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케빈 듀란트가 이탈한 휴스턴 로켓츠를 간신히 제압하고 2라운드로 진출했고,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게 스윕당하며 무기력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현대 농구의 추세는 활동량과 체력이다. 슈퍼스타의 유무보다 롤 플레이어들의 기량과 선수층이 강조되는 기조로 바뀌었다. 레이커스는 이 흐름에 정반대였다. 레이커스 수뇌부도 이를 알고 있다. 돈치치에 '제2의 댈러스 매버릭스'라는 맞춤형 로스터를 구축할 것을 약속했다.

도트는 이 조건에 부합하는 선수다. 리그를 대표하는 3&D 자원으로 수비력은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특히 상대 에이스를 전담 수비하는 역할로는 이만한 선수가 없다. 3점슛도 좋은 편이다. 이번 시즌 34%를 기록했으나, 지난 시즌에는 41%, 지지난 시즌에는 39%를 기록했다.
돈치치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면서, 3점슛도 기대할 수 있다. 이론상 완벽한 조각이지만, 큰 문제가 있다. 도트가 NBA를 대표하는 더티 플레이어라는 것이다.
거친 반칙을 넘어, 상대를 부상시키려는 의지가 느껴지는 플레이가 많다. 심지어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반성은 커녕, 당당한 태도를 보인다. 모든 NBA 팬이 싫어하고, 오클라호마시티 팬들조차 도트에 대한 변명은 하지 않을 정도다.
도트는 다음 시즌 1800만 달러 규모의 팀 옵션이 있으나, 오클라호마시티의 샐러리캡 상황을 생각하면, 거부하고 FA로 풀릴 것이 유력하다.
더티 플레이어지만, 쏠쏠한 선수. 도트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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