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왕중왕전] 만개 중인 무룡고 김동우 “스피드는 내가 최고”

임종호 / 기사승인 : 2019-08-03 2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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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임종호 기자] 실력에 비해 저평가되던 무룡고 김동우(182cm, G,F)가 서서히 꽃을 피워가고 있다.


무룡고는 3일 강원도 양구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19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남고부 F조 예선전에서 문정현(194cm, F)-양준석(182cm, G)-김동우 3학년 트리오의 활약으로 삼일상고를 101-79로 제압했다.


전반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했던 무룡고는 3쿼터부터 분위기를 장악하며 대회 첫 승을 챙겼다. 김동우는 이날 경기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31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과 3점슛 5개를 곁들이며 맹폭했다. 김동우는 이날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김동우는 “첫 경기부터 강팀이라 긴장을 하고 나왔다. (문)정현이와 오랜만에 같이 게임을 뛰었는데 이겨서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초반부터 공격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져간 김동우. 그는 “첫 슛이 들어가면서 잘 풀렸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해야겠다고 마음먹었고, 못 넣더라도 (김)연성이나 (문)정현이가 리바운드를 해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팀원들을 믿고 자신있게 던진 게 잘 들어간 것 같다”고 동료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전반까지 대등하게 맞섰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은 항상 있었다. 후반에 기본적인 부분에 집중하면서 격차를 벌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후반에는 발군의 속공 가담 능력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뽐냈다. 김동우는 “코치님이 체력을 강조하시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스피드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 있다. 달려주기만 한다면 동료들이 패스를 잘 빼주기에 잘 넣어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문정현, 양준석과 함께 팀 내 최고참이 된 김동우. 사실 김동우는 U18 국가대표를 경험한 동기들에 비해서는 주목을 덜 받는 편이다. 하지만 그는 이에 대해서 전혀 서운한 감정은 없다고.


김동우는 “내가 동기들에 비해 주목을 덜 받는다고 해서 서운한 감정은 전혀 없다.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해왔던 친구들이기에 오히려 더 잘 됐으면 한다”고 깊은 우애를 드러냈다.


김동우는 올 3월 해남에서 열린 춘계연맹전 이후 한동안 마음고생에 시달렸다. 그는 지난 3월 18일 배재고와의 춘계연맹전 예선 마지막 경기서 홀로 61점을 몰아쳤다. 당시 이 경기에서 특정 선수 밀어주기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김동우도 따가운 시선을 피하지 못했다.


사실 김동우는 문정현, 양준석과 함께 뛰어도 평균 20점 정도는 해낼 수 있는 선수다. 동기들의 그늘에 가려 실력에 비해 저평가됐을 뿐, 출전 시간만 주어진다면 충분히 자신의 역량을 코트에서 발휘할 수 있는 선수다.


“그 일이 있은 후 바로 다음 경기부터 엄청난 부담감이 생기더라. 그래서 한동안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 그래도 코치님께서 신경쓰지 말고 하라고 말씀해주셔서 마음의 짐을 조금은 덜 수 있었다.” 김동우의 말이다.


끝으로 김동우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2관왕 달성이 목표다. 어느 팀이든 진다는 생각은 안 한다. 우리 플레이만 보여준다면 다 이길 수 있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첫 경기부터 활짝 웃은 무룡고는 4일 계성고와 만난다. 계성고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김동우의 활약이 이어질지 지켜보자.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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