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BNK는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청주 KB에게 연장 승부 끝에 75-81로 졌다. 1,2차전을 내준 BNK는 창단 첫 플레이오프 승리를 다음으로 미뤘다.
최다 점수 차가 6점이었다. 연장전까지 펼쳐졌다. 그만큼 뜨거운 승부였다. BNK에게도 분명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렇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이 준비한 부분을 잘 실행했다. 아쉬운 선수도 있을 거고, 한 발 더 뛴 선수도 있다. 고생한 선수들이 이런 무대를 뛰어본 게 기특하다. 선수들에게 이런 무대를 뛸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에 만족하지 말고, 팀이나 개인이 보완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만족하는 게 아니라 더 나은 팀을 만들자고 이야기를 했다”며 “할 수 있는 부분을 잘 했다. 상대가 변칙적으로 선수들이 나올 때 당황할 만 한데 집중력을 올린 건 큰 경험이다. 다음 시즌에는 성장하는 팀이 아니라 상대가 무서워하는 팀이 되었으면 한다. 재미있는 경기, 팬이 많은 팀이 되었으면 한다. 벌써 (오프 시즌 동안) 어떤 부분을 지도하고, 어떤 걸 훈련해야 할지 생각날 정도로 아쉽다. 다음 시즌 제대로 준비하겠다. 저도 부족했다. BNK 하면 기대되는 팀이 되었으며 한다”고 한 시즌을 돌아보는 소감을 전했다.
박정은 감독은 처음 말을 시작할 때도 뜸을 들였고, 최강인 KB와 멋진 승부를 펼친 선수들을 대견스러워하며 말하는 중간에 살짝 울먹였다.
박정은 감독은 “시즌 초반에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손발을 맞추는 게 저도 처음이라 힘들었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잘 해줬다.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힘들었던 시간이 생각났다. 또 선수들이 너무 성장했다. 나만 잘 하면 된다는 생각이 든다”며 “선수들이 이런 큰 경기를 했을 때 맛을 알면 점점 성장할 거다. 처음부터 끝까지 생각이 나서 울컥하는데 선수들이 하나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성장하고 성취감을 느꼈다. 단단한 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가능성이 보였다. 선수들이 힘들었는데 모든 걸 쏟아 부어서 고맙고, 오프 시즌 공부하고 준비해서 선수들이 기량을 펼치게 해야 한다”고 다음 시즌을 기대했다.
KB는 박지수를 3쿼터 7분 19초부터 투입했다. 경기 흐름이 KB로 기울 수 있었지만, BNK는 끝까지 접전을 펼쳤다.
박정은 감독은 “1차전 때 부상이 있어서 제대로 출전하기 힘들다는 걸 생각했다. 박지수의 승부욕을 고려할 때 안 뛸 거라고 생각을 안 했다”며 “우리가 1차전에서 실행하지 못한 수비를 보충했다. 선수들도 지수가 안 뛰어서 2차전을 이기는 건 의미 없다며 제대로 붙어보자고 했다. 지수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우리가 KB를 제일 괴롭힌 거 같다(웃음). 선수들이 잘 실행 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박빙의 승부에서는 작전시간을 막판에 사용하기 위해 조금 아끼는 편이다. 박정은 감독은 과감하게 작전시간을 요청했고, 이후 꼬박꼬박 득점했다. 연장전 2분 57초를 남기고도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이른 감이 있었다. 작전시간 후 득점도 나오지 않았다.
박정은 감독은 “흐름이라고 생각했다. 연장전에서는 득점을 허용하는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득점을 먹었을 때 많이 까먹는데 그걸 짚었다. 수비 활동량이 많아 체력적으로 힘들기에 그 부분을 되짚어주기 위해 작전시간을 불렀다”고 했다.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BNK는 희망을 안고 2021~2022시즌을 마쳤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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