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한마음으로 뭉친 현대모비스 연구소

권민현 / 기사승인 : 2023-09-17 17: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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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각자 맡은 역할을 완수했다. 그들은 이러한 과정에서 한마음으로 뭉쳤다. ,

현대모비스 연구소는 16일 서울 관악구 인근 체육관에서 열린 2023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2 A조 예선에서 이용우(15점 11리바운드), 문병훈(12점 7스틸 3리바운드), 김찬수(12점 4리바운드) 등 출전선수 10명 모두 고른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하나은행을 76-31로 꺾었다.  


감독을 맡은 이진우의 선수운용이 돋보였다. 5명씩 나눠 두 쿼터씩 뛰게 하는 등, 출전시간을 고루 분배하였고, 라인업간에 수비변화를 가미했다. 특히, 나민균(8점 5스틸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원요나(4점 4리바운드) 등 골밑, 외곽수비가 모두 되는 선수를 가운데에 서게 하는 3-2 라인업을 선보여 상대 외곽공격을 원천 봉쇄했다.

김정환(7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이용우와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켜냈고, 문병훈, 이진우(7점), 박정세(2점 6리바운드)가 경기운영을 도맡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나민균, 김찬수, 김우용(9점 3리바운드), 원요나가 내외곽을 넘나들었고, 박세준(9리바운드)은 출전선수 중 유일하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궂은일에 매진하여 동료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하나은행은 다리부상에서 회복한 성다경(11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2개)이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이제성(11점 10리바운드 3스틸), 이규웅(9점 12리바운드 4블록슛)이 골밑을 사수하여 상대 공세에 맞대응했다. 김상훈(3리바운드), 하동석(3리바운드)은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팀원들 뒤를 받쳤다.

초반부터 현대모비스 연구소가 상대를 거침없이 몰아붙였다. 맏형 이용우가 선봉에 나섰다, 골밑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고, 박세준과 함께 오펜스 리바운드를 걷어내기를 반복했다. 그가 버티고 있음에 이진우가 3점슛을 적중시켰고, 문병훈, 나민균이 득점에 가담하여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나은행은 이규웅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상대 공격을 육탄방어해내는 동시에, 골밑에서 빈틈을 파고들어 점수를 올렸다. 때로는 현대모비스 연구소 선수들 돌파를 블록해내며 견고함을 과시했다. 성다경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뒤를 받쳤다.

2쿼터 들어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이용우, 나민균, 박세준, 문병훈, 이진우를 모두 불러들이는 대신, 벤치에서 출격 대기중이었던 김정환, 김우용, 김찬수, 박정세, 원요나를 투입하여 스피드를 높였다. 특히, 김우용 활약이 빛났다. 속공에 적극적으로 나서 점수를 올리는가 하면,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시켜 손끝을 불태웠다.

하나은행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성다경이 3점슛을 성공시켜 슛감을 끌어올렸고, 이제성은 내외곽을 넘나드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교체선수가 없어 체력이 떨어진 탓에 슛 성공률이 떨어졌지만, 공 하나에 집중하며 투지를 불태웠다.

후반 들어서도 현대모비스 연구소 기세가 이어졌다. 1쿼터에 나섰던 선수들을 재차 투입, 체력안배에 신경을 썼다. 달랐던 부분은 속공 활용빈도수를 높였다는 것. 나민균, 문병훈이 공을 뺏어냈고, 패스를 받아 득점을 올리는 등, 3쿼터에만 14점을 합작하여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하나은행은 점수차이가 벌어졌고, 체력이 소진되었음에도 발을 멈추지 않았다. 리바운드 다툼에 사력을 다했고,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때로는 상대 공격을 쳐내며 공간을 허락하지 않았다. 코트 위에 있는 5명 모두 숨을 헐떡이면서도 서로를 향한 격려를 잊지 않았다.

4쿼터 들어 하나은행이 힘을 냈다. 성다경이 3점슛을 성공시켰고, 코트 전역을 휘저어 동료들을 이끌었다. 이규웅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냈고, 이제성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에 가담했다. 하동석, 김상훈 역시 다리가 떨어지지 않았음에도 남은 힘을 모두 짜내 동료들 어깨에 실린 부담을 덜어주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차이가 워낙 많이 벌어진 데다, 시간이 부족했다. 현대모비스 연구소는 김찬수가 미드레인지, 골밑을 오가며 득점을 올렸고, 원요나가 거들었다. 이어 김정환이 골밑을 파고들어 점수를 올리는 등 승기를 굳힌 모습이었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 MATCH MVP에는 15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현대모비스 연구소 이용우가 선정되었다. 그는 “코로나 기간 운동을 거의 못 해서 올해 참가하지 않으려고 했다. 다행히 이진우 감독이 동료들에게 응원을 해주십사 해서 출전했는데 모두 합심하여 좋은 결과 얻어냈다”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들어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이용우였다. 원요나, 김찬수, 김우용 등 뉴페이스들이 대거 합류하였고, 김정환이라는 인사이드 파트너를 새로 맞이한 상황. 이에 “이진우, 박세준, 문병훈 등 기존 선수들과는 오랫동안 함께해서 호흡을 맞추는 데는 무리가 없다. 새로운 선수들과 한두 경기 하다 보면 눈빛만 봐도 호흡이 맞을 것 같다”며 “(김)정환이도 동호회농구를 했었고, 나도 마찬가지였는데 굳이 맞추려고 하지 않아도 알아서 자기 위치를 찾을 줄 아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쉬운 부분은 둘이서 함께 코트에 서서 호흡을 맞춰본 빈도수가 적다는 것이다. 다음 경기부터는 수비력이 좋은 팀들과 경기를 하게 될 텐데 그때부터는 같이 나오게 될 것 같다. 전에 언급한 대로 (김)정환이랑 하이로우 등 호흡을 잘 맞추고 (문)병훈이 등 가드들과도 잘 풀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 그들과는 전부터 맞춰왔기 때문에 원활하게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첫 경기 패배를 딛고 두 경기 연속 대승을 거둔 현대모비스 연구소였다. 분위기는 눈에 띄게 좋아진 상황. 하지만, 그 속에서 쉬운 슛을 놓치거나 실책을 연발하는 등, 명과 암을 동시에 보이기도 했다.

그 역시 “지난 두 경기에서는 다들 너무 잘했다, 대신, 속공 상황에서 쉬운 슛을 놓치고, 실수를 줄여야 한다. 차이가 벌어진 덕분에 신경쓰지 않았는데, 접전인 상황에서는 이런 작은 실수 하나가 승패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패스보다 드리블 돌파나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 비중이 높다. 그리고 3점슛을 던질 수 있는 선수들이 한두명 더 있으면 더 좋을 텐데, 준비를 잘 해야할 것 같다”고 보완할 부분에 대하여 언급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2승 1패를 기록하며 결승진출을 향한 끈을 놓지 않은 현대모비스 연구소. 그는 “상대팀들 모두 강팀이다. 승리할 수 있는 경기는 최대한 챙길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감독을 맡은 (이)진우가 상대팀 분석을 면밀하게 하고 있다, 나 역시 영상을 보면서 (김)정환이와 하이-로우 등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할 것 같다. 특히, 그간 수비를 느슨하게 한 경향이 있었는데 집중력을 더 높여서 경기를 풀어야 할 것 같다”고 남은 경기에 임하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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