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3쿼터만 뛰고 51점 대폭발' 데빈 부커, 농구의 신이 강림하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2-12-01 13:32:3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서호민 기자] 부커가 생애 첫 MVP 수상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

 

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피닉스 선즈와 시카고 불스의 경기는 데빈 부커가 왜 올 시즌 강력한 'MVP' 후보로 지목받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이날 부커는 51점을 쏟아 부으며 피닉스의 132-113 승리를 이끌었다. 51점은 양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 기록이었다. 자신의 커리어 4번째 50+점 경기이기도 했다.

단 한 번도 동점조차 허락하지 않았던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 승리였다. 그 중심에는 부커가 있었다.

이날 부커의 활약은 경이로운 수준이었다. 농구의 정석인 '수비수가 붙으면 돌파, 떨어지면 슈팅'을 제대로 보였다. 부커는 51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3점슛 6개에 야투율과 3점슛 성공률은 각각 80.0%(20/25), 85.7%(6/7)라는 믿기지 않는 기록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더 놀라운 점은 3쿼터 만을 뛰고 이 같이 엄청난 퍼포먼스로 경기를 지배했다는 것이다. 부커의 활약이 가장 돋보인 순간은 3쿼터였다. 전반에 이미 25점을 기록하며 득점 예열을 마친 부커는 3쿼터 들어 시카고 수비를 사정없이 폭격하기 시작했다.

부커는 레이업, 덩크슛, 3점슛, 미드레인지 점퍼 등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공격 기술을 자랑이라도 하듯 코트를 누볐다. 3쿼터 12분 동안 그는 3점슛 4개를 엮어 26점을 폭발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서 운영하는 '스탯 앤 인포'에 따르면, NBA에서 지난 25년 간 3쿼터까지 50점에 야투율 80%를 기록한 선수는 제임스 하든(2017년 11월 5일) 이후 부커가 두번째라고 소개했다.

 

시카고는 부커의 폭격에 어떠한 해법도 내놓지 못했다. 과감하게 스위치 수비를 시도해봤지만, 그 때마다 부커가 상대의 스위치 수비를 상대로 손쉽게 돌파를 해내며 시카고 수비를 붕괴시켰다. 3쿼터까지 51점을 폭발한 부커의 활약 속, 피닉스는 가비지 타임을 만들며 일찌감치 다음 경기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부커 역시도 4쿼터에 아예 코트 안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부커는 데뷔 2년 차 때 70점을 기록한 적도 있기 때문에 만약, 4쿼터까지 뛰었다면 60점 이상의 득점 퍼포먼스를 기대해볼 수 있었을 것이다.


부커의 미친 듯한 퍼포먼스와 디안드레 에이튼(30점 16리바운드)의 골밑 활약이 더해져 피닉스는 6연승을 질주하며 서부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날 부커는 그 어떤 선수보다 무서운 득점 병기이자 게임 체인저(Game Changer)였다.

자신이 왜 올 시즌 강력한 MVP 후보로 지목되고 있는지를 코트 위에서 직접 증명해냈다. 부커의, 부커에 의한, 부커를 위한 경기였다.

#사진_AP/연합뉴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