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약 바라보는 임근배 감독 “국내 라인업 여전히 강하단 걸 보이겠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6-04 11: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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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임근배 감독과 삼성생명이 다시 날아오를 준비에 한창이다.


2019-2020시즌 용인 삼성생명은 구단 역사상 가장 뼈아픈 시간을 보냈다. 좀처럼 끊이지 않았던 선수들의 줄부상에 완전체가 됐던 기억이 드물었고, 연패나 최소 실점 등에서 좋지 못한 기록을 갈아치우며 결국 팀 역사에 첫 정규리그 최하위라는 성적표를 남겨야했다.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모습과는 더욱 상반됐기에 그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지난 5월초부터 비시즌 훈련을 시작한 삼성생명은 6월 15일부터 시작되는 태백 전지훈련을 포함해 두 달 동안 선수들의 몸 상태를 한껏 끌어올릴 계획에 있다. “선수들의 몸을 만드는 것부터 단계적으로 다시 시작하는 중이다”라고 팀의 근황을 전한 임근배 감독은 “(박)혜미와 (김)단비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다시 출발하는 선에 있고, 작년 신인들도 첫 비시즌을 치르고 있다. (박)하나와 (이)주연이는 재활 중에 있고, (김)보미는 재활을 마치고 본 훈련에 합류했다”고 선수들의 소식도 함께했다.

직전 시즌 성적이 좋지 못했던 만큼 차기 시즌을 위한 비시즌을 출발하는 각오가 남달랐을 터. 임 감독은 “어찌됐든 성적이 떨어진 건 내 잘못이다. 그 잘못은 감독이 지고 가야하는 건데, 다만 선수들에게는 스스로 자존심은 지켰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무너졌던 자존심을 이번 시즌에는 다시 세워야하지 않겠냐면서 말이다”라며 출발점을 되돌아봤다.

올해 비시즌을 앞두고 삼성생명의 라인업에 큰 변화는 없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김보미, 김한비, 박하나가 잔류했고, 양인영이 떠난 자리에 보상 선수로 김단비가 합류한 게 전부다. 다만, 앞서 임근배 감독의 말대로 부상 재활을 마치고 복귀를 준비 중인 박혜미가 있으며, 2020-2021시즌에는 외국선수가 없는 만큼 선수들의 역할 교통정리도 필요하다.

일단 임근배 감독은 “사실 혜미는 지난 시즌에 너무 아까웠던 기억이 있다. 작년 비시즌 훈련도 성실히 잘 소화했는데 무릎 부상을 당했다. 12월 중순 이후에 복귀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됐다. 그래도 여전히 본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 남아있는 선수다. 주로 배혜윤, 김한별의 백업 역할을 하겠지만 경우에 따라 선발이 될 수도 있다. 슈팅 능력이 있어서 내외곽을 모두 소화하는 카드로 사용하려 한다. 단비는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테지만, 우리 팀에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한 역할 조정이 조금 있을 거다”라며 두 선수에게 기대를 표했다.

이어 외국선수가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한별이의 역할이 가장 중요할 텐데, 외국선수가 있었을 때와는 역할을 조금 다르게 줄 계획이다. 전체적으로 국내선수들이 얼마나 끈끈하게 뭉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사실상 세계농구 트렌드가 포지션은 큰 의미가 없어지고 있는데, 우리 팀 선수들도 포지션에 국한되기 보다는 각자가 잘 할 수 있는 역할을 살릴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근배 감독은 다시금 이를 악물며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떨치겠다고 외쳤다. “그래도 최근 두 시즌 동안에는 국내선수끼리 붙었을 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여전히 국내선수 라인업은 강하다는 걸 보여줬으면 좋겠다. 우리 선수들이 그런 자신감으로 시즌을 맞이하길 바란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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