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창원 LG 외국 선수 아셈 마레이(30, 202cm)가 달라졌다.
LG는 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78-59로 이겼다. 상대 외국 선수 1명이 빠진 사이 아셈 마레이(26점 22리바운드)가 중심을 잡으며 웃었다. 이날 승리로 24승(28패)째를 수확한 LG는 6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격차를 다시 1경기 차로 좁혔다. 더불어 KGC인삼공사전 5승 1패로 상대 전적에서도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리바운드 다툼에서 KGC인삼공사를 51-26으로 압도한 LG는 자유투 성공률 역시 80%(8/10)로 높은 확률을 자랑했다. 올 시즌 자유투 성공률(64.4%)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치였다.
LG의 자유투 성공률이 낮은 건 마레이의 영향이다. 마레이는 평균 52.2%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평소보다 침착하게 자유투를 시도하자 림을 빗나가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이러한 리듬의 변화로 마레이는 최근 자유투 성공률이 향상됐다. 라운드별로 마레이의 자유투 성공률을 살펴보면 61.5%, 47.1%, 52.9%, 58.1%, 37.1%, 56%로 들쭉날쭉했다. 그러나 최근 두 경기 연속 70%가 넘는 적중률을 자랑했고, 휴식기 이후로 범위를 넓혀도 60%의 성공률로 시즌 평균보다 자유투 성공률이 높아진 걸 알 수 있다.
조성원 감독 역시 “자유투로 손해 보는 점수가 10점 정도 된다. 그래도 자유투에 대해선 선수들에게 따로 얘길 하지 않는다. 다만, 아셈 (마레이)한테만 공을 올리는 자세에 대해서만 얘기를 하는데 본인이 (내 얘기를) 수용하려다 보니 좋아진 것 같다”라며 마레이의 자유투 성공률 향상 이유를 들려줬다.
마레이 역시 “빨리 쏘고 나오는 방법보다는 자유투 라인에 서서 호흡도 가다듬고 집중도 더 해서 하자는 생각을 했다”라며 비법을 설명한 뒤 “지치면 슛이 짧아지는 경향이 있어서 올리는 과정도 있지만, 감독님이 놓쳐도 좋으니까 길게 쏘라고 말을 했다”라며 사령탑의 지시를 전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앞세운 골밑 파괴력, 스틸에 강점을 지녔지만, 자유투 라인 앞에선 한없이 작아졌던 마레이. 사실, 마레이는 이러한 약점을 메우기 위해 백보드를 이용하거나 휴식을 가지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여왔다. 갖은 노력에도 불구, 큰 성과가 없었던 마레이는 팀이 가장 중요한 시기에 조금씩 해결책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한국형 외인으로 진화 중인 마레이가 소속팀을 플레이오프 무대로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보자.
한국가스공사와 치열한 6강 경쟁 중인 LG는 3일 오후 6시 전주 KCC를 상대로 올 시즌 정규리그 홈 최종전을 갖는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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