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흔든 ‘0.1초 서커스 샷’…소노 이기디우스의 메시지 “내가 잘하는 걸 믿어야”

고양/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3 07: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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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홍성한 기자] “각자 잘하는 걸 믿어야 한다.”

고양 소노 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는 부산 KCC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앞두고 차분한 모습이었다.

소노는 12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다. 4차전 승리로 반격(1승 3패)에 성공한 가운데, 선수단 분위기 역시 한층 살아난 모습이었다.

4차전 승리 배경에는 이기디우스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12분 27초만 뛰고도 8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을 기록했다. 특히 208cm의 높이를 앞세워 골밑에서 KCC를 괴롭히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힘을 보탰다.

특히 1쿼터 종료 0.1초 전에는 공격 리바운드 이후 시간에 쫓겨 백보드 뒤에서 균형을 잃은 채 던진 슛이 그대로 림을 가르는 서커스샷으로 연결됐다.

적장 KCC 이상민 감독 역시 12일 훈련 후 “이기디우스에게 생각보다 많은 득점을 허용했다. 그 득점도 우리에게 정신적으로 적지 않은 타격이었다”라고 돌아봤다.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이기디우스는 4차전에 대해 “우리는 해낼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서로 믿지 않으면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3차전 패배의 아쉬움도 선수단 모두 마음속에 남아 있었다. 그래서 더 집중해서 준비했고,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활약에 대한 질문에는 팀 전체의 준비를 먼저 언급했다.

그는 “출전 시간이 얼마나 되든 내가 해야 하는 역할은 같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코치진 전술이 내가 좋은 위치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 혼자 만든 결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1쿼터 막판 나온 어려운 득점 장면에 대해서는 짧게 웃었다.

“사실 그 상황에서는 머릿속에 시간밖에 없다. 그 순간 해야 하는 플레이를 했을 뿐이다.”

5차전을 앞둔 마음가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기디우스는 “아직 1승뿐이다. 우승하려면 세 번을 더 이겨야 한다. 달라지는 건 없다. 같은 루틴 속에서 계속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본에 집중해야 한다. 시리즈 중 갑자기 새로운 걸 만든다고 이길 수 있는 건 아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믿는 게 중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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