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추계] 신인범 원맨 팀이 아니다…무패행진 용산중 무너뜨린 삼선중의 숨은 힘, '이승호'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4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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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삼선중 이승호(195cm,F.C)가 국밥과 같은 활약으로 용산중을 꺾는데 크게 공헌했다.

삼선중은 지난 11일 폐막한 제56회 추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상주대회 남중부 정상에 섰다.

이번 대회 삼선중 우승의 일등공신은 단연 3학년 가드 신인범(183cm,G)이다. 신인범은 대회 6경기에 출전해 평균 23.5점 6리바운드 6.3어시스트 3.0스틸로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우승을 견인했다.

신인범이 대회 내내 가장 돋보였지만, 골밑을 지키는 이승호(195cm,F.C)도 중요한 흐름에서 궂은일, 수비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이승호는 대회 평균 18.1점 13.0리바운드로 평균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용산중과의 36분 46초를 뛰며 15점 17리바운드로 골밑을 굳건히 지켰다. 이승호의 보이지 않는 헌신이 없었더라면 삼선중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승호는 화려하진 않지만 승리의 밑바탕이 되는 든든한 활약으로 삼선중을 지탱했다.

그 공을 인정받아 이승호는 남자 중등부 최우수 선수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대회를 마친 뒤 만난 이승호는 “3학년 마지막 대회였는데, 우승해서 정말 기뻤다”며 짧게 우승 소감을 전달했다.

더불어 “(신)인범이가 에이스로서 역할을 잘해주고 (문)승민이, (이)주한이도 제 몫을 훌륭히 소화해줬다. 또, (김)연준이가 무릎 수술을 하는 바람에 지금 병원에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 함께하지 못했는데, 병상에 있는 연준이와도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을 덧붙였다.

우승도 우승이지만 맞수 용산고의 전승, 전관왕 행진을 멈춰세우고, 지난 세 차례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그동안 ‘넘사벽’과도 같은 용산중의 연승행진을 어떻게 무너뜨리려고 했냐고 묻자 이승호는 “오히려 이번 대회만큼은 전보다 긴장을 안 하고 편하게 임했던 게 도움됐다. 3학년끼리 위에서부터 압박하며 수비를 타이트하게 하고 속공을 많이 생산하자는 얘기를 많이 했다. 또 초반부터 분위기를 계속해서 업시키려고 노력했다”며 “내가 (이)솔민이와 많이 매치업을 이뤘었는데, 그동안 많이 맞붙어보기도 했고 이번에는 솔민이가 쉽게 공을 잡지 못하도록 박스아웃부터 철저히 하려고 했다. 외곽도 외곽인데 골밑에서 플레이가 잘 이뤄진 점이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북삼성 유소년 농구클럽 출신의 이승호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삼선중에서 정식 농구를 시작했다.

이제 중학교를 벗어나 고교 무대라는 더 높은 곳으로 시선을 옮겨야 한다. 더 이상 중학생이 아닌 고등학생이 되는 만큼 그에 걸맞는 레벨의 선수로 거듭나야 할 터다. 이승호도 같은 생각이었다.

이승호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웨이트 훈련을 열심히 해서 피지컬적인 능력도 더 키워야하고 골밑 뿐만 아니라 외곽 능력까지 장착해 다재다능한 포워드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구체적인 롤 모델이 누구냐고 묻자 “문정현(KT) 선수다. 다재다능하고 힘, 스피드적인 부분에서 뛰어나다. 앞서 얘기했듯이 골밑 뿐만 아니라 외곽 능력을 키워 내외곽을 모두 잘하는 선수로 거듭나고 싶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정유선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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