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디와 로슨 영입한 강을준 감독 “높이 약한 팀 상황 고려한 선택”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7-08 20: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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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강을준 감독도 외국선수 구성을 마쳤다.


고양 오리온은 8일 오후 KBL 공시를 통해 2020-2021시즌을 함께할 외국선수로 제프 위디(30, 213cm)와 디드릭 로슨(23, 206cm)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1옵션 외국선수로 낙점된 위디는 캔자스 대학을 졸업하고 2013년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9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 지명됐던 선수다. NBA 데뷔에 성공한 이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유타 재즈, 댈러스 매버릭스에서도 200경기에 달하는 경험치를 쌓았다. 2017-2018시즌까지 NBA에 몸담았던 위디는 터키, 그리스에서 커리어를 이어갔고, 지난 2019-2020시즌에는 이스라엘 1부 위너 리그의 아이로니 네스 지오나(Ironi Nes-Ziona) 소속으로 19경기 평균 13.8득점 10.7리바운드 1.7어시스트 1.1스틸 2.6블록으로 활약했다.

이어 오리온행을 결정한 로슨은 위디와 캔자스 대학 동문이기도 하다. 2019년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낙방했던 그는 지난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소속으로 서머리그를 치렀고, 2019-2020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산하 구단인 오스틴 스퍼스 소속으로 G리그에 참가, 41경기 평균 13.3득점 8리바운드 1.4어시스트 1블록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높이가 확실한 빅맨이라는 점. 외국선수 계약 소식을 발표한 강을준 감독은 “높이가 부족하다 보니 정통 빅맨 스타일의 외국선수를 뽑게 됐다. 올 시즌은 국내선수들이 외곽에서 책임감을 갖고 제 역할을 다 해내야 하는 때다. 그간 내외곽을 오가는 외국선수가 있었을 땐 국내선수들이 포지션 중복으로 주춤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골밑에서 확실히 버텨줄 수 있는 선수들을 선발했다”며 영입 배경을 알렸다.
 

 

강 감독의 말대로 오리온은 올 시즌 빅맨 자원이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수준이다. 장신 포워드들이 많긴 하지만, 최진수와 허일영 등은 주로 외곽에서 더 많은 비중을 가져가는 편이며, 현재 선수단 구성상 골밑에 들어갈 선수는 이승현 뿐이다.


“(이)승현이 한 명으로는 높이가 너무 약하다”며 팀의 상황을 짚은 강을준 감독은 “위디는 확실한 제공권과 더불어 픽앤롤에도 능한 모습이었다. 신장에 비해 70%가 넘는 자유투 성공률도 눈에 띄었다. 리바운드도 자기 앞쪽이다 싶으면 다 잡아내더라. 로슨도 볼을 내외곽으로 주고받는 흐름을 알고 있는 선수다”라고 새 식구들을 자세히 소개했다.

더불어 강을준 감독은 두 빅맨 외국선수의 합류에 가드진이 살아나길 바랐다. 강 감독은 “새로 팀에 합류한 (이)대성이는 물론이고 우리 가드들이 확실한 정통 빅맨과 호흡을 맞출 수 있게 해야 밸런스가 잡힐 것 같다는 판단이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포워드진까지 찬스가 파생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다가올 시즌을 바라봤다.

오리온은 지난 시즌 너무 일찍 찾아온 외국선수의 부상, 대체선수의 부진 등 어려움이 많았다. 과연, 올 시즌에 합류하는 두 외국선수는 이 갈증을 말끔히 해소해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 사진_ AP/연합뉴스 제공(위 사진(좌) : 제프 위디, 아래 사진(우) : 디드릭 로슨)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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