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FIBA 3x3월드컵 2026에서 라트비아(세계랭킹 8위)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라트비아는 결승에서 독일(세계랭킹 6위)을 20-15로 꺾었다. 라트비아는 슈터 칼리스 라스마니스가 팀 최다인 12점을 넣었고, 프란시스 라시스와 나우리스 미에지스가 각각 4점, 3점을 보탰다.

이번 대회의 백미는 세계 최강 세르비아와의 준결승이었다. 세르비아는 FIBA 3x3 개인 랭킹 1위 스트라히냐 스토야치치를 비롯해 2, 3, 4위를 모두 독식하고 있는 전 세계 3x3의 탑독인 팀. 이런 세르비아를 상대로 라트비아는 연장까지 가는 초접전 승부를 펼쳤고, 결국 연장전에서 19-20에서 라스마니스의 끝내기 2점포에 힘입어 세계 최강을 침몰시켰다.
이로써 라트비아는 처음으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라트비아는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남자 3x3 금메달을 획득하며 초대 올림픽 챔피언에 오른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FIBA 3x3에 따르면, 라트비아는 올림픽 금메달과 3x3 유럽컵 우승에 이번 3x3 월드컵 우승까지 더해 올림픽, 유럽컵, 월드컵을 동시에 석권한 세계 최초의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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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트비아를 우승으로 이끈 칼리스 라스마니스 |
한편 남녀 각각 20팀씩 총 40팀이 참가한 이번 3x3 월드컵에 아시아에선 몽골, 중국, 일본이 참가했다. 다만, 여자 중국 1팀을 제외하면 나머지 팀들은 모두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6년 째 구경꾼 신세 한국 3x3, 내년에는 월드컵 무대 밟을 수 있을까
그런가 하면 한국은 지난 2017년과 2019년 두 차례 3x3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지만 이후로는 FIBA 3x3 국가랭킹을 끌어올리지 못해 더 이상 월드컵 출전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참고로 현재 한국은 남녀 모두 FIBA 3x3 국가 랭킹이 5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다. (*남자는 77위, 여자는 80위)
다행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내년 월드컵 출전 여부는 희망적이다. 배길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3x3 남자대표팀은 지난 4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FIBA 3x3 아시아컵 2026에서 준우승의 신화를 썼다. 준우승 팀 자격으로 한국은 내년 월드컵에 앞서 치러질 FIBA 3x3 월드컵 최종 예선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낮은 국가랭킹 탓에 참가 기회조차 얻을 수 없었던 예년과 비교하면 상황이 나아진 것이다.

FIBA 3x3 월드컵은 총 11단계로 구분되어 있는 FIBA 3x3 대회 레벨에서 두 번째로 높은 레벨의 대회인 만큼, 출전만으로도 많은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한국이 세계 3x3 변방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지기 위해선 반드시 출전해야 하는 대회이기도 하다.
한국은 아시아컵의 기세를 등에 업고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정조준 하고 있다.
월드컵은 전 세계에서 3x3 제일 잘하는 선수들만이 집결하는 무대인만큼 다가올 아시안게임과 내년 초 열릴 월드컵 예선을 잘 치러내, 내년 이맘 쯤에는 전 세계 3x3 농구인들의 축제에서 한국 3x3 대표팀의 소식을 기사로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_FIBA 제공, 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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