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만한 운영의 나비효과' 수준급 3&D가 악성 계약 처분에 쓰일 위기 놓여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2 0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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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덴버가 방만한 구단 운영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

미국 현지 기자 '마이클 스코토'는 31일(한국시간) 덴버 너겟츠의 페이튼 왓슨에 관한 소식을 전했다. 제한적 FA인 왓슨에 LA 클리퍼스, 밀워키 벅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애틀랜타 호크스 등이 관심이 있고, 덴버는 대가로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1장과 즉시 전력감 선수를 원한다는 뉴스다. 아직 1라운드 지명권을 제시한 팀이 없어 소강상태지만, 최근 밀워키가 흥미로운 협상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로 왓슨과 함께 지크 나지를 받아줄 것을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였다.

덴버는 왓슨을 잡고 싶으나, 샐러리캡 여유가 없다. 최근 스펜서 존스를 2년 1200만 달러로 잡으며 사치세가 무려 680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왓슨까지 연간 1500만 달러 이상으로 잡는다면, 최소 1억 달러 이상의 사치세를 지급해야 한다. 따라서 왓슨 잔류 가능성은 매우 희미해졌다.

지금 덴버의 바람은 왓슨을 대가로 연봉이 저렴한 가성비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다. 전력 약화를 최소화하며 재정 여유까지 만들 수 있다. 이보다 더 좋은 것은 팀 내 악성 계약 처분이다. 연간 2500만 달러를 받는 크리스찬 브라운의 처분은 냉정히 어렵다. 그래서 얘기가 많이 나왔던 선수는 2300만 달러 계약의 캠 존슨이었다. 존슨은 계약이 1년 남았고, 브라운보다 증명한 것이 많다. 브라운과 달리 시장에서 수요가 있었으나, 덴버가 지키길 원하며 무산됐다.

그리고 존재감 없는 악성 계약이 있다. 2년 1500만 달러 계약이 남은 나지다. 나지는 백업 멤버도 아닌 가비지 멤버 신세다. 덴버는 3년차 시즌이 끝나고 4년 3200만 달러 계약을 안겼다. 당시에는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 농구에서 갈수록 귀해지는 장신 포워드에 성장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문제는 3년차 시즌이 나지의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다. 이후 기량이 퇴보하며 악성 계약이 됐다. 

이것만 봐도 덴버의 상황이 얼마나 암울한지 알 수 있다. 최근 NBA 흐름을 보면, 팀에 악성 계약이 1명만 있어도 우승권 전력을 구축하기 어렵다. 근데 덴버에는 브라운, 나지로 2명이나 있다. 이를 만회하려면 가성비 계약이 있어야 한다. 그 선수가 왓슨이었다. 그런데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왓슨의 가성비 계약도 끝났다.

방만한 구단 운영의 결과다. 니콜라 요키치라는 MVP급 선수를 위해 투자를 감행했으나, 똑똑한 투자를 하지 못했다. 최근 팀을 떠난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밀워키 벅스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 과연 덴버는 밀워키와 다른 결말을 맞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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