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종별] 대표팀 차출 공백 저학년들이 완벽히 메웠다...이세범 코치가 돌아본 종별 우승

영광/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2 17: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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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서호민 기자] 용산고의 반등, 다시 판도가 바뀌고 있는 남고부다.

종별선수권대회 남고부 최대 변수는 U18 대표팀 차출이었다. 올해 남고부 1강으로 꼽히는 경복고가 4명, 용산고는 3명 씩이나 대표팀에 차출됐다. 윤지원-윤지훈 쌍둥이형제를 비롯해 가장 많은 4명이 차출된 경복고의 대표팀 차출 타격은 예상보다 더 컸다. 경복고는 16강에서 안양고에 일격을 당하며 일찍 짐을 쌌다.

대표팀 차출 변수 속 이러한 변수를 딛고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선 팀은 용산고였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 용산고가 대표팀 선수들의 공백을 딛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데는 저학년 선수들의 활약이 큰 지분을 차지했다.

저학년들의 성장은 내년, 내후년 전망도 밝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대회 우승이 주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시즌 첫 우승을 이끈 이세범 용산고 코치도 우승의 기쁨도 크지만 저학년 선수들의 성장에 크게 만족해했다. 이세범 코치는 “1, 2학년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어떠한 큰 성취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U18 대표팀에 차출된 곽건우, 이승준, 박태준 없이 치르는 이번 대회를 어떻게 준비했냐고 묻자 “1, 2학년 선수들이 많다 보니 조직력이나 파워, 스피드 등이 부족하다. 그 부분에 있어서 디테일을 더 살리려고 했다. 또, 다들 급한 마음에 그냥 세워놓고 1대1 공격 위주로 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런 것들이 이번 대회에선 덜 나오게끔 잡아줬다”고 설명했다.

우승의 또 다른 원동력은 ‘리바운드’였다. 용산고는 이번 대회 6경기에서 평균 45.0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공격리바운드 개수였다. 용산고는 이번 대회 6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8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평균으로 계산해도 경기당 14.6개에 달하는 높은 수치였다.

이세범 코치는 “아이들에게도 항상 하는 얘기지만 결국 너희들이 하고 싶은 공격을 많이 하려면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리바운드는 공격 횟수를 의미하는 것이지 않나. 그런 면에서 선수들이 리바운드에 대한 중요성을 잘 인지하고 경기에 임했다”라며 “중국 NBA 대회에서 장신자들과 부딪혀본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우리보다 강한 상대라고 해서 부딪히는 것에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었고, 상대가 누구던 간에 우리가 해야될 것을 하자라는 마인드로 임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우승의 기쁨도 크지만 주전 가드 배대범이 부상에서 건강하게 복귀했다는 점도 용산고로선 큰 소득이었다. 배대범은 이번 대회 평균 17.0점 6.8리바운드 10.5어시스트 3.0스틸로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세범 코치는 “본인이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재활도 굉장히 열심히 노력했고 또, 슈팅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개인 훈련도 착실히 했다”며 “사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 거다. 그럼에도 이런 어려움들을 잘 극복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부상 복귀 후 첫 대회에서 이런 좋은 결과를 냈기에 본인도 큰 성취감을 느낄 것”이라고 칭찬했다.

또한 “누가 봐도 좋은 재능을 갖춘 선수이고 내가 바라는 기대치만큼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범진, 박범윤 쌍둥이형제의 공도 빼놓을 수 없었다. 특히, 결승에서 30점 15리바운드로 펄펄 난 박범진(평균 18.3점 9.8리바운드 4.3어시스트 4.0스틸)은 대회 전체를 놓고 봐도 MVP를 받아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세범 코치는 “(박)범진이, (박)범윤이가 굉장히 큰 역할을 해줬다. 둘 다 중국 NBA 대회에서 자양분을 얻었고 이런 좋은 흐름이 서울시 전국체전 선발전까지 이어졌다. 앞으로 부상 없이 이런 식으로 꾸준하게 계속 간다고 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수비 완성도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운 반응을 드러냈다. 이세범 코치는 “65점 정도를 주고 싶다. 조금은 실망스러운 부분이 몇 가지 있었다.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인 부분에선 높은 점수를 주고 싶으나 자기 수비 매치를 미리, 미리 파악해서 찾아가지 못한 점은 다소 아쉽다”라고 말했다.

용산고는 곧바로 해남으로 이동해, 주말리그 왕중왕전에 나선다. 종별선수권대회와 마찬가지로 왕중왕전 역시 U18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이 빠진 채로 대회가 치러진다.

이세범 코치는 “연달아 대회를 치르는 것이기 때문에 체력 회복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또, 수비 집중력과 호흡을 더 끌어올려야 하고, 슈팅의 예리함을 살렸으면 한다”고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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