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박신자컵] “진짜 다르다고 느꼈어요” 1순위 이가현의 마음을 움직인 노구치…“나도 저렇게”

청주/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0 16: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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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홍성한 기자] “나도 여러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가현(18, 180cm)의 마음가짐이었다.

인천 신한은행은 1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후지쯔 레드웨이브와의 4강전에서 60-88로 패했다. 전반전까지 37-41로 추격했으나 이후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올 시즌 활약을 예고한 새 아시아쿼터 노구치 사쿠라가 26분 48초를 뛰며 12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분전했다.

이를 지켜본 이는 이가현이다. 이가현은 2025~2026시즌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성한 유망주다. 흔치 않은 180cm 신장에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어릴 적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데뷔 시즌 기록은 11경기 평균 3분 14초 출전.

이제 두 번째 시즌을 준비 중인 이가현은 “일단 몸을 더 단단하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농구적으로도 기본적인 부분을 많이 생각하면서 훈련했다”고 돌아봤다.

이런 이가현에게 새롭게 보고 배울 수 있는 대상이 생겼다. 앞서 언급한 노구치다. 신장도 비슷하고(182cm), 포워드로서 내외곽을 오갈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노구치는 일본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성장한 엘리트 출신이다. 일본 W리그 통산 161경기에서 평균 9.3점 6.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올 시즌 WKBL에서 뛰는 아시아쿼터 가운데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이번 박신자컵 5경기에서도 평균 15.8점 6.2리바운드 2.0어시스트 2.0스틸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가현은 “키가 큰데도 스피드가 빠르고 움직임이 좋다. 옆에서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내 장점이 다재다능함이라고 생각했는데 노구치 언니를 보니까 진짜 다르다고 느꼈다. 나도 여러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가현은 지난 7월 NBA 국경없는 농구 캠프(BWB)에 초청받아 미국을 다녀왔다. 이후 일본 전지훈련과 이번 박신자컵까지 해외 선수들과 부딪히며 소중한 경험을 쌓고 있다.

이가현은 “캠프에 가니까 선수들이 정말 크고 몸도 좋았다. 그런데 기술까지 좋았다. 인상적이었다. 우리 언니들도 빠르다고 느꼈는데 일본은 더 빠르고 팀플레이까지 좋다는 걸 느꼈다. 다른 나라 선수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제는 그동안 쌓은 경험을 코트에서 조금씩 보여줄 차례다. 전체 1순위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싶은 마음도 크다.

끝으로 이가현은 “나도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면 오히려 긴장을 많이 한다. 우선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최대한 코트에서 열심히 뛰어다니려고 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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