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홍성한 기자] 인천에서 여중부 리그가 올해도 이어졌다.
20일 인천 청소년수련관 체육관에서는 2026 인천 i1 디비전리그 여중부 경기가 열렸다. 총 8개 팀이 참가해 4회 차로 진행됐고, 이날 마지막 일정을 치렀다.
인천은 2023년부터 여중부 리그를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i리그라는 이름으로 진행됐고, 올해부터 디비전리그로 통합돼 명칭이 바뀌었다.
인천 지역 3개 팀뿐 아니라 서울, 아산 등 다른 지역 팀들도 참가했다. 여중부 리그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만큼 다른 지역에서 인천까지 찾아오는 것이다.
박일용 인천광역시농구협회 총괄운영위원장은 “여중부 리그가 수도권에 많이 집중돼 있다. 지방으로도 이런 리그가 전파됐으면 좋겠는데 잘 안 되는 부분이 있다. 그래도 참가를 원하는 팀들이 있어 계속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은 지난해부터 승강제도 운영하고 있다. 실력이 비슷한 팀끼리 경기를 치르고, 결과에 따라 그룹을 오가는 방식이다.

여자농구라는 점에서 의미는 더욱 깊다. 여자 아이들이 경기를 뛸 수 있는 환경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농구를 접한 뒤 엘리트 진학을 선택하지 않은 학생들은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참가할 수 있는 대회가 많지 않다.
학교 스포츠클럽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지역별 차이가 있다. 서울의 경우 여자 학교 스포츠클럽 리그가 비교적 활성화돼 있지만 다른 지역은 사정이 다른 게 현실이다.
디비전리그가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농구를 계속하고 싶은 여학생들이 다른 팀과 경기를 치르며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박일용 위원장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엘리트 팀으로 가는 선수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있다. 일반 학생들이 클럽에서 농구를 하면서 이런 리그에 참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은 학교 스포츠클럽 리그가 많이 활성화돼 있는 것 같은데 다른 지역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런 리그를 통해 그나마 여자 중학교 클럽들이 활성화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여자농구 선수층이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선수층을 넓히기 위해서는 농구를 시작할 기회뿐 아니라 계속할 수 있는 무대도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인천 여중부 리그가 꾸준히 운영되고 있다는 건 반가운 일이다.

#사진_홍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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