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으로 향하는 김진영, BNK와 이별 예감하다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6 13: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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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임종호 기자] 정들었던 곳을 떠났지만, 이별을 예감한 김진영의 목소리는 생각보다 밝았다.

한엄지를 부산 BNK로 떠나보낸 신한은행은 보상 선수로 김진영(26, 176cm)을 선택했다. 2015 신입 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2순위로 청주 KB스타즈에 지명됐던 그는 BNK로 이적 후 점진적으로 성장세를 보여줬다. 2021-2022시즌에 기록한 8.7점 7리바운드는 커리어하이에 해당한다.

BNK를 떠나게 된 김진영은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으로 이별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16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는 “아직, 얼떨떨하다. BNK란 팀에 정도 들었고, 아쉬운 것도 맞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앞으로의 농구 인생을 생각하면 새로운 곳에서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설레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한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박정은 감독을 통해 이적 소식을 접했다는 김진영은 “(보상선수) 기사가 나기 전에 (박정은) 감독님 전화를 받고 알았다. 감독님이 ‘그동안 정말 고마웠다’라고 하시면서 많이 속상해하시더라. 1년 동안 함께 있으면서 감독님과 나 사이엔 끈끈함이 존재했다. 그래서 그런지 감독님이 ‘넌 어디서든 잘 할 수 있을거다. 다음에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자’라고 하셨다”라며 박정은 감독과 주고받은 얘기를 들려줬다.

이적이 결정된 뒤 김진영은 정들었던 동료들과 곧바로 작별 인사를 고했다. 그는 “코치님부터 스태프분과 통화를 하는데 울먹이더라. 선수들과는 어제 기사가 나자마자 바로 만났다. 12명 정도 모여서 늦게까지 마무리 인사를 나눴다”라고 했다. 


정들었던 팀을 떠나 충격이 클 법도 했지만, 김진영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보상선수 발표 전부터 BNK와의 이별을 어느 정도 예감하고 있었기 때문.

“팀을 옮길 수도 있겠다는 예상을 했다. 팀마다 각자의 색깔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고려했을 때 내가 ‘갈 수도 있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주위에서 걱정해주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어떤 결정이든 선수는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누구보다 열심히 할 자신이 있다.” 김진영의 말이다.

계속해 그는 “기사가 난 뒤 구나단 감독님과도 바로 통화를 했다. 감독님이 ‘너무 기쁘다’고 하셔서 감사했다. 그러면서 단점 보완도 중요하지만, 내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믿고 따라오라는 말이 인상 깊었다”라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의 새 식구가 된 김진영은 “신한은행에서 나를 선택해주신 것에 우선 감사드린다. 구나단 감독님과 통화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를 생각했다. BNK에서 뛰면서 신한은행에 지는 날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항상 ‘왜 계속 질까?’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 팀에서 농구를 배우게 되니 준비할 것도 많고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한다는 것에 설렘도 크다”라고 신한은행에 합류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김진영은 그동안 자신을 응원해 준 부산 팬들에게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그는 “부산 팬들이 정말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다. 기사가 뜨기 전에도 SNS로 메시지를 많이 보내주시더라. 팬들에 대한 감사함이 제일 크다. 하지만, 내가 농구를 그만두는 건 아니니 어디서든 나를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실거라 생각한다. 신한은행에서 새로운 출발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궂은일과 허슬 플레이에 능한 김진영이 새로운 팀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뽐내며 행복 농구를 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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