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운은 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트레이드된 소감을 남겼다.
‘뜨거운 감자’ 브라운에게 돌아온 결말은 결국 트레이드였다. 보스턴 셀틱스는 2일 폴 조지와 1라운드 지명권 2장, 2라운드 지명권 2장을 받는 조건으로 브라운을 필라델피아에 넘겨줬다. 보스턴이 야니스 아데토쿤보(마이애미)의 반대급부로 거론되기 전부터 브라운의 트레이드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브라운은 “이 모든 상황이 어떻게 일어난 건지 정리하고 있다. 설레면서도 실망스럽다. 나는 이 도시에서 존경받았지만, 특별한 대우를 요구한 적은 없었다. 그저 매일 겸손한 자세로 도전을 받아들였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음을 쏟은 무언가와 이별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이 팀에서 쌓은 인연, 도시에 안긴 우승 트로피, 팬들과의 연결고리는 계속해서 이어가겠다. 나는 존중을 중요하게 여기고, 말보단 행동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보스턴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조엘 엠비드, 타이리스 맥시, VJ 엣지컴 등을 앞세워 지난 시즌 동부 컨퍼런스 2라운드에 올랐던 필라델피아는 브라운까지 가세, 돌풍을 예고했다. 브라운 역시 “올 시즌이 기대되고 필라델피아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드린다. 도시마다 고유의 정체성, 열정이 있는데 내가 아는 유일한 방법으로 존중받겠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브라운은 이와 같은 활약을 토대로 지난 시즌 MVP 투표 6위, 올스타, 올NBA 세컨드팀에 선정됐다. 현역 최고의 스윙맨 가운데 1명이다. 제이슨 테이텀의 장기 이탈로 ‘안식년’을 보낼 거라 예상됐던 보스턴이 동부 컨퍼런스 2위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도 단연 브라운이었다.
최전성기를 구가 중인 핵심 전력을 트레이드한 보스턴은 최근 2시즌 동안 총 78경기를 소화하는 데에 그친 조지를 영입했다. 건강한 조지가 보여준 기량은 두말할 나위 없었지만, 향후 2년간 총 1억 100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하는 건 악성 계약이나 다름없다. 지명권 4장을 받았음에도 현지 언론들이 D+, F 등 가혹한 평점을 내린 이유다.
브라운 역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브래드 스티븐스(보스턴 단장)가 비난을 받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가 대화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존중도 부족하다고 느꼈다. 내가 모르는 뭔가가 더 있는 것 같다. 정확히 설명해 줬다면 나도 그들을 이해하고 존중해줬을 것이다. 보스턴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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