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우승 후보로 꼽혔다. 오픈 매치 데이에서 평균 102점을 기록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평균 속공 7.5개가 밑바탕에 깔려 있었다.
고양 소노와 시즌 개막전에서는 속공 11개로 27점을 올렸다.
DB를 만나는 팀들은 속공을 경계했다.
이상민 KCC 감독은 “DB의 뛰는 농구가 무섭다”고 했고,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DB는 신나게 속공을 나가는 팀이다”고 했다.
시즌 초반 7경기까지 평균 속공 6.6개를 기록하던 DB는 1라운드 막판 3경기에서 평균 속공 2개로 뚝 떨어졌다.
헨리 엘런슨과 강상재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여파였다.
지난달 31일 부산 KCC와 맞대결에서는 경기 초반과 달리 공격 흐름이 느렸고, 결국 시즌 처음으로 80점 미만인 74점에 그쳐 패배를 당했다.
2연패 중이던 DB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창원 LG를 만났다.

이어 “알바노가 아닌 해먼즈가 가지고 넘어가서 다른 세트 오펜스로 연결하는 걸 지시했다. 하지만, 연전이라서 연습을 한 게 아니라 비디오 미팅과 브리핑으로 준비를 한 거다. 상황을 봐야 한다”며 “공격 횟수를 늦추면 LG에게 확률적으로 (이길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힘들더라도 빨리 밀어붙이고, 교체나 작전시간을 이용해 휴식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KCC와 경기에서는 허훈과 허웅 수비에 맞춘 선발 라인업을 내보냈던 이규섭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우리가 너무 상대에게 맞추는 게 마이너스가 된다”며 “KCC와 경기에서 초반에 괜찮았지만, 경기 전체를 보면 정상적인 우리 경기를 하는 게 맞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장기인 속공 7개를 기록하며 속공만으로 17점을 올렸다. 반대로 LG에겐 속공 득점 4점만 내줬다.
DB는 이날 104-98로 승리했다. 리바운드에서 아셈 마레이에게 22개를 허용하는 등 26-37로 열세였다. 이를 극복 가능했던 건 속공 득점 절대 우위였다.
이규섭 감독은 “경기 전에 말씀을 드렸듯이 빨리 넘어가서 한 번이 아닌 두 번의 픽게임을 연결해 달라고 부탁했다”며 “그게 되면서 여러 명이 공을 터치하면서 감각이 살아나 슛이 들어갔다”고 만족했다.
2연패 탈출과 함께 6승 5패를 기록한 DB는 7일 서울 삼성과 홈 경기를 준비한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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