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 8강이 펼쳐진다. 정규리그 2위 성균관대(17승 3패)는 단국대와, 16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중앙대(18승 2패)는 건국대와 맞붙는다. 성균관대와 중앙대가 앞선 맞대결에서 나란히 2전 전승을 거뒀지만, 단판 승부에서는 작은 변수 하나가 승부의 저울을 기울일 수 있다.
▶시즌 맞대결 성균관대 2승 vs 단국대 2패
- 3일 오후 4시/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
- 우승 겨냥한 성균관대의 화력, 단국대의 방패는 버틸까?
성균관대는 올 시즌 창단 첫 정규리그 2위에 오르며 우승까지 겨냥할 만한 경쟁력을 갖췄다. 평균 85.6점으로 득점 1위, 3점슛 10.8개와 어시스트 22.6개로도 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반면 턴오버는 평균 11개로 가장 적었다. 뜨거운 외곽포에 정확한 패스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까지 갖춰 공격의 빈틈을 줄였다.
단국대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100-67, 89-79로 승리했다. 평균 94.5점을 쏟아부었고, 3점슛은 총 28개를 성공시켰다. 이제원이 평균 16점, 김태형이 13.5점, 구민교가 11점, 구인교가 10.5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성균관대의 가장 무서운 점은 언제, 어디서 외곽포가 터질지 모른다는 데 있다.
단국대가 꺼낼 카드는 황지민과 박아베스다. 두 선수는 성균관대전에서 나란히 평균 21점을 기록했다. 특히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각각 29점씩을 올려 팀 전체 79점 가운데 58점을 합작했다. 황지민은 9어시스트까지 곁들이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다만 두 선수의 어깨에만 짐을 얹어서는 승산을 높이기 어렵다. 동료들이 득점에 가세해 성균관대의 수비 시선을 분산시켜야 한다. 평균 10.7스틸을 기록한 성균관대의 수비를 상대로 공을 지켜내는 것도 과제다.
초반 주도권도 중요하다. 성균관대는 첫 맞대결에서 1쿼터를 16-23으로 뒤졌지만, 2쿼터에만 32점을 몰아넣으며 역전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1쿼터부터 37점을 폭발시켰다. 단국대로서는 외곽 수비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면서 성균관대의 연속 득점을 끊어내야 한다.
성균관대가 여러 선수에게서 나오는 득점으로 공격의 속도를 높일지, 단국대가 실책을 줄이고 두 에이스를 뒷받침하며 접전으로 끌고 갈지가 승부처다.

- 3일 오후 4시/ 중앙대학교 다빈치캠퍼스 청룡체육관
- 고찬유 부상 변수로 에이스 잃은 중앙대, 건국대는 틈을 파고들까?
중앙대는 16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오르며 우승 경쟁의 중심에 섰다. 평균 84.4점으로 공격 2위, 평균 64.6실점으로 수비 2위에 올랐고, 리바운드는 평균 44.3개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골밑을 장악한 뒤 빠르게 상대 코트로 넘어가는 공격이 강점이다.
건국대와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모두 승리했지만 과정은 달랐다. 첫 경기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80-77로 신승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85-57로 28점 차 대승을 거뒀다. 두 경기의 온도 차를 만든 요인 중 하나는 턴오버였다.
첫 맞대결에서 중앙대는 23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고전했다. 공격을 붙잡은 선수는 이경민이었다. 20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4쿼터를 71-71로 마친 뒤 연장전에서만 7점을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고찬유가 27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앞장섰다. 중앙대는 턴오버를 5개로 줄이며 공격 기회를 지켰고, 4쿼터에는 건국대의 득점을 8점으로 묶어 승부를 갈랐다.
하지만 이번에는 고찬유의 부상이 변수다. 고찬유는 건국대와의 두 경기에서 평균 18.5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의 에이스를 맡은 만큼, 그 공백을 한 선수의 활약만으로 채우기는 어렵다.
첫 맞대결의 연장 승부를 풀어냈던 이경민의 경기 운영에 서지우, 정세영, 원건의 지원이 더해져야 한다. 공격 부담을 나눠 짊어지는 동시에 중앙대의 강점인 리바운드와 속공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건국대는 첫 맞대결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당시 중앙대의 턴오버를 23개까지 유도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적극적인 수비로 중앙대의 공격 전개를 압박하고, 실책을 득점으로 연결해야 한다.
리바운드 싸움도 놓칠 수 없다. 건국대는 두 경기에서 각각 25-43, 27-42로 밀렸다. 수비에 성공하고도 리바운드를 내주면 추격의 발판을 놓기 어렵다. 골밑 열세를 줄여야 수비에서 쏟은 힘이 공격 기회로 돌아온다.
공격의 중심은 김태균과 여찬영이다. 리그 득점 1위 김태균은 중앙대전에서도 평균 19.5점으로 양 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여찬영도 평균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두 선수가 공격을 이끌되, 동료들이 기회를 살려줘야 중앙대 수비의 부담을 키울 수 있다.
중앙대에는 고찬유의 공백을 메울 공격 분담이, 건국대에는 실책 유도와 리바운드 격차 축소가 과제로 남았다. 각자의 숙제를 얼마나 풀어내느냐에 따라 이번 맞대결의 양상도 달라질 전망이다.
#사진_점프볼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