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지난 9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2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건국대와 예선에서 승리한 뒤 “심주언이 발바닥이 불편하다. 연습을 하다가 다쳤다. 쉬게 해주려고 했다”며 “너무 쉬면 안 된다고 판단해서 10분 출전시켰다”고 심주언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고 했다.
10일 성균관대와 맞대결에서 승리한 뒤에는 “중요할 때 넣어줘서 심주언의 장점이 3점슛이라고 생각하지만, 공격 리바운드와 허슬 플레이, 수비를 해주는 게 팀에 굉장히 크다. 그게 잘 될수록 본인의 기분이 좋아져서 3점슛도 잘 들어간다”며 “3점슛을 먼저 넣고 수비를 하는 게 아니라 수비와 허슬 플레이를 먼저 하고 공격을 하는 선수다. 그 부분에서 스스로 찾아가야 한다”고 심주언의 장점까지 설명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던 심주언(190cm, F)은 예선 4경기에서 평균 5.0점 2.8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3.3%(3/9)를 기록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경기감각을 찾았던 심주언은 준결승 경희대(91-49), 결승 중앙대(73-62)와 경기에서 3점슛을 폭발시켰다.
심주언은 결선 토너먼트 2경기에서 평균 24.5점 6.5리바운드 2.0스틸 3점슛 성공률 71.4%(10/14)를 기록했다.
심주언의 3점슛 폭발 덕분에 대학농구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 31.7%(113/357)에 그쳤던 고려대는 이번 대회에서 38.8%(59/152)로 대폭 끌어올렸다. 평균 3점슛도 8.1개에서 9.8개로 늘었다.

이번 대회 6경기에서 평균 11.5점 4.0리바운드 1.2스틸 3점슛 성공률 56.5%(13/23)를 기록한 자신의 플레이를 되돌아봐 달라고 하자 심주언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이제 와서 이야기를 하지만, 오른발 왼발 스텝이 하나도 안 잡혔다. 찢어질 듯 아파서 운동도 못하고 MBC배에 출전했다”며 “감독님, 코치님께서 조금씩 기회를 주시고 매일 컨디션을 물어보셨다. 결선에서 다행스럽게 조금이나마 괜찮았다. 내 플레이를 조금이나마 보여줄 수 있었다”고 했다.

심주언은 “솔직하게 생각이 났다. 조마조마했다”며 “리바운드를 뺏길 때는 이동근 형이 소리를 쳤다. 그래서 다시 집중할 수 있었다”고 했다.
주희정 감독이 언급했던 심주언의 장점인 공격 리바운드 가담이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도 나왔다.
심주언은 “리바운드와 수비는 당연히 해야 하고, 팀에서 필요로 하는 역할이다”며 “힘들어도 언제나 공격 리바운드 참가를 했다”고 되새겼다.

심주언은 “전반기 대학리그에서 부진한 경기가 많았다”며 “연습과 생각을 많이 하고, 부족한 걸 보완해서 2학기에서는 유민수 형도 없고, 이동근 형도 잠깐 빠진다. 3학년들이 더 뭉쳐서 고려대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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