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탈출 숨은 주역’ 아바디아노, 3경기 단 1점→13점 반등

울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3 08: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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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제리 아바디아노가 날개를 펴기 시작했다. 개막 3경기에서 단 1점에 그쳤던 아바디아노는 DB를 상대로 13점을 올리며 연패 탈출에 힘을 실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99-89로 승리하며 개막 3연패에서 탈출했다.

현대모비스는 처진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다. 승리 주역은 55점 2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합작한 두 외국선수와 이들의 뒤를 받친 이우석(15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이다.

여기에 아바디아노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아바디아노는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아시아쿼터 선수다. 공수 안정감이 있는 가드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었다.

다만, 비자 발급이 늦어 팀 합류가 늦었다.

이 때문에 8월 필리핀 전지훈련에서 팀에 합류해 처음으로 손발을 맞췄던 아바디아노는 선수단과 함께 한국에 들어오지 못했다.

아바디아노는 9월 일본 전지훈련에서 현대모비스와 재회했다.

늦은 팀 합류로 그만큼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아바디아노는 앞선 3경기에서 평균 12분 10초 출전해 자유투로만 단 1점을 기록했다. 야투 4개를 모두 실패했다.

3경기에 나선 12명 중 야투를 하나도 성공하지 못한 유일한 현대모비스 선수였다.

DB와 경기에서는 달랐다.

1쿼터 5분 27초를 남기고 박무빈과 교체로 출전한 아바디아노는 5분 14초를 남기고 게이지 프림의 스크린을 받아 점퍼를 성공했다. 자신의 KBL 무대 첫 야투 성공이었다.

뒤이어 실책을 범해 벤치에 들어간 아바디아노는 2쿼터 중반 다시 출전해 또 한 번 더 프림의 스크린을 이용한 점퍼와 돌파뿐 아니라 다리우스 베즐리와 속공 앨리웁 덩크를 합작하기도 했다. 2분 28초를 남기곤 이우석의 패스를 받아3점슛까지 성공했다.

아바디아노는 이날 KBL 데뷔 후 가장 긴 21분 4초 출전해 3점슛 2개 포함 13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DB에게 10점 차이로 승리했다. 결과적으로 13점을 올린 아바디아노가 앞선 3경기처럼 득점 침묵에 빠졌다면 현대모비스의 승리도 없었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나와 같이 훈련한 시간이 적다. 그것 치고는 잘 해주고 있다”며 “타이밍만 조금 더 다듬거나 흥분하는 걸 자제하고, 수비 방법, 어떤 위치로 스위치를 할지 이런 것만 맞추면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라서 좋다”고 아바디아노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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