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성덕’ 이윤미, 우승행사의 진정한 승자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1 07: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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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이찬원 미니콘서트’를 방불케 했던 열기 속에 유독 웃음이 끊이지 않은 KB스타즈 선수가 있었다. 이미 이찬원 팬이라는 것을 인증했던 이윤미였다. 이윤미 역시 스스로를 ‘성덕’이라 칭하며 웃었다.

청주 KB스타즈는 지난달 30일 청주체육관에서 2021~2022시즌 통합우승을 기념, ‘팬과 함께하는 JUST ONE KB’를 진행했다. 많은 가수가 초대돼 축하공연을 가진 가운데 단연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한 가수는 트로트가수 이찬원이었다. KB스타즈 팬들뿐만 아니라 이찬원 팬들도 대거 체육관을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윤미 역시 널리 알려진 이찬원 팬이었다. 이찬원은 지난해 6월 TV조선 인기 프로그램 ‘사랑의 콜센타’ 촬영을 위해 KB스타즈 선수단을 찾은 바 있으며, 이윤미는 이 방송을 통해 이찬원의 팬이라는 것을 인증했다. 이윤미로선 우승행사를 통해 약 10개월 만에 이찬원과 재회한 셈이었다.

이윤미는 이찬원이 히트곡을 부를 때 준비한 미니현수막을 펼쳐 보이는가 하면, 이찬원과 밸런스게임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찬원 역시 “노래 부를 때 이윤미 선수를 제일 먼저 찾았는데 오랜만이다. 반갑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윤미는 이찬원과의 밸런스게임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줘 무대에 올라갈 수 있는 자격을 얻었고, 반가운 마음을 가득 담아 달려갔다. 이어 유니폼에 사인을 새겨 이찬원에게 선물했다. 이윤미는 “원래부터 팬이었기 때문에 ‘성덕’이라 할 수 있다(웃음). ‘미스터트롯’을 보며 위로도 받았고, 동기부여도 됐다”라고 말했다.

이윤미는 깜짝 선물도 받았다. 이찬원과 함께 사진을 찍을 기회가 주어진 것. 잠시 마스크를 벗는 게 허용되자, 빛의 속도로 화장을 고쳐 팬들에게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구단에서 준비한 서프라이즈라고 하더라. 알았으면 미리 화장하고 나갔을 텐데…”라며 웃은 이윤미는 “연예인과 사진을 찍게 돼 손이 떨리더라. 긴장도 됐다”라고 돌아봤다.

값진 선물을 받은 이윤미는 공연까지 선보였다. KB스타즈는 우승 공약을 내걸었던 박은하, 조수민, 양지수가 오렌지캬라멜의 ‘까탈레나’를 선보인 데 이어 이윤미, 엄서이는 H.O.T.의 ‘캔디’에 맞춰 공연했다. 노래 도중 최희진도 합류하는 등 그야말로 깜짝 공연이었다.

이윤미는 “원래 ‘한잔해’를 하려고 했는데 언니들이나 팬들도 공감하며 내적 댄스를 출 수 있는 노래가 나을 것 같았다. 그런데 (엄)서이가 전날 늦게 도착해서 2시간 밖에 연습을 못했다. 춤을 진짜 못 추고 싫어해서 ‘춤만 외우자’라며 준비했는데 무대에 올라가니 아무 것도 보이는 게 없더라. 막춤이었다. (티 나지 않았다고 하자)작전 성공했다(웃음)”라고 말했다.

이윤미로선 입단 후 2번째로 치른 우승 행사였다. KB스타즈는 2018~2019시즌에 염원이었던 V1을 달성한 바 있으며, 이윤미가 KB스타즈에 입단한 시즌이었다.

이윤미는 “그때는 언니들이 만든 우승을 떠밀려서 하는 기분이었다. 얼떨떨했지만 이번에는 팀의 일원으로서 뭔가를 해낸 느낌이었다. 뿌듯하고 자부심도 생긴 것 같다. 자부심뿐만 아니라 선수 개개인의 자신감도 올라갔고, 동기부여도 됐다. 배운 게 많은 시즌이었기 때문에 (성장하는 데에)발판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KB스타즈는 이달 내에 하와이 우승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며, 6월초 소집돼 구단 역사상 첫 2시즌 연속 우승을 향한 여정에 돌입한다. 2021~2022시즌 22경기 평균 6분 22초를 소화하는 등 경험치를 쌓았던 이윤미 역시 또 한 단계의 성장을 준비한다.

이윤미는 “하와이에 다녀온 후에는 부산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부산대에서 운동을 해야 할 것 같다. 몸 만드는 건 기본적인 부분이고, 2번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도 배우고 싶다. 신장이 애매하기 때문에 2번도 볼 수 있어야 하는데 이 부분이 부족했다. 안정적인 슛을 가져가며 2번으로서의 움직임도 보완하면 출전시간 역시 더 길어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사진_KB스타즈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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