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편집부] 2017년 정유년도 이제 단 하루를 남겨두고 있다.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 했던 한국농구는 많은 이슈들을 생산해내며 농구팬들을 가슴 설레게 했다. 지난 1년간의 취재를 바탕으로 한국농구 전체를 돌아봤다.
Q. 가장 먼저 라틀리프의 귀화를 이야기해보자. 각자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
강현지_“PASSPORT(여권).” 그 말을 들은 지 딱 1년째다. 하지만 특별귀화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라틀리프는 아직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행정적인 절차뿐만 아니라 라틀리프의 몸 상태도 완벽하지 않아 2월 홈앤드어웨이에 나설 수 있을지는 의문으로 보이지만, 그가 합류한다면 분명 골밑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랜 시간 국내선수들과 뛰어왔고, 그만큼 선수들의 특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 하루빨리 ‘그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원희_골밑에서의 영향력이 대단할 거라고 본다. 라틀리프는 전투력이 넘치고 발이 빠른 선수다. 이종현, 김종규 등 현 국가대표는 젊은 선수들이 골밑을 지키고 있다. 점점 성장하며 큰 도움이 되고 있지만, 안정감은 떨어진다. 라틀리프가 중심을 잡아준다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리바운드 싸움만 밀리지 않아도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김종규가 부상으로 빠지자 대표팀이 흔들리는 것을 봤다. 라틀리프가 존재한다면 가용 인원이 늘기도 해 큰 도움이 된다. 또 한국에서 오래 뛰었기 때문에 국내선수들과의 호흡도 걱정이 없다.
민준구_라틀리프가 귀화한다면 아시아권에서 호주를 제외하곤 높이에서 크게 밀리진 않을 것이다. 물론, 중국과 이란이 있지만 상대법을 알고 있기에 큰 걱정이 없다. 다만, 지금 삼성에서 라틀리프가 어떻게 쓰이고 있는 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 대체로 자신의 입맛에 맞는 패스가 안 오면 라틀리프는 자주 토라지곤 한다. 라틀리프를 귀화시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면 전술 자체도 대부분 변화를 줘야 한다. 득일지 실일지는 아직 평가하기 이르다. 오히려 지금 잘 하고 있는 대표팀의 플레이스타일이 무너질 수도 있다.

Q. 대표팀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남녀농구 모두 4강 이상의 성적을 냈다. 특히 남자농구는 아시아컵 3위, 홈 앤드 어웨이 예선에서 뉴질랜드를 원정에서 꺾기도 했다.
강현지_올해도 여러 잡음 끝에 여자농구는 아시아컵 4위, 남자농구는 3위 성적을 거머쥐었다. 부상 악재도 많았다. 그 와중에 임영희, 오세근이 각자 아시아컵 MVP, 대회 BEST 5에 선정되는 기쁨도 있었다. 특히 남자농구의 경우 리그 일정과 맞물려 선수선발에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월드컵 예선전에서는 완전체로 거듭났다. 3-2드롭존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인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원희_일단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거 같다. 오세근, 양희종 등 KGC인삼공사 듀오가 중심을 잡은 가운데 전준범, 허훈 등 어린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중국에 패했지만 뉴질랜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건 큰 소득이다. 김선형이 부상에서 돌아오고 라틀리프의 귀화가 확정된다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출 것이라 확신한다. 홈 앤드 어웨이를 통해 오랜만에 한국에서 국제대회가 열렸다는 점도 반가운 소식이다.
민준구_여자농구는 4위를 거뒀지만, 반성해야 될 부분이 많았다. 12명의 선수들 중 절반 정도가 대회에 온전하지 못한 몸으로 나섰다.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보다 다음부터는 그러지 않아야 한다는 반성이 필요하다. 남자농구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남자농구 특유의 드롭존 수비가 대외적으로도 통한다는 부분이 놀라웠다. 특히 현대농구의 트렌드처럼 3점슛 위주의 전술을 짰다는 것 자체가 세계적 흐름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물론, 2군 전력의 중국에게 홈에서 패한 건 아쉬웠다.
Q. 국내에도 많은 이슈가 있었다. 특히 삼일상고가 15년 만에 4관왕을 차지했다.
강현지_올해 프로 데뷔를 한 선수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팀’을 물으면 2013년 경복고 4관왕을 이끈 ‘레알 경복’ 시절을 회상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이는 안영준(SK), 이민영(현대모비스), 김우재(KT)가 주축으로 뛰면서 세운 기록이다. 그러나 올해 삼일상고가 경복고의 기록을 넘어섰다. 춘계연맹전, 연맹회장기, 주말리그, 전국체전에 이어 농구대잔치까지 전국을 휩쓴 것. ‘트윈타워’ 하윤기, 이현중을 중심으로 이주영, 문가온 등 백업진까지 든든히 뒤를 받친 덕분이다.

이원희_아마농구 취재 경험은 많지 않지만, 삼일상고가 15년 만에 4관왕을 차지했다는 명성은 익히 들었다. 에이스 이현중의 활약이 남달랐고, 하윤기도 팀 중심을 잘 잡아줬다. 덕분에 이현중은 내년 1월에 호주에 있는 NBA 아카데미로 떠나지 않나. 한국농구의 발전을 위해서 삼일상고의 역할이 적지 않다.
민준구_삼일상고는 하승진(KCC), 양희종(KGC인삼공사)이 있던 2002년에 전국 4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22연승을 기록할 정도로 적수가 없었다. 15년 만에 삼일상고가 다시 전국최강으로 올라선 건 대단한 일이다. 특히 이현중의 호주 행까지 많은 이슈를 생산해내며 비교적 언론 노출이 없는 고교농구에 큰 도움을 줬다. 군산고와의 라이벌 매치도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매우 즐거운 일이었다.
Q. 그렇다면 대학농구는 어땠나? 올해 역시 연세대와 광주대가 최후의 승자가 됐다.
강현지_연세대는 올 시즌 졸업생들이 빠진 자리를 잘 메웠다. 대표팀 경험치를 쌓고 온 허훈이 중심을 잡았고, 안영준, 김진용도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감을 더해졌다. 고려대 또한 초반 이종현, 강상재의 공백이 있었지만, 박준영과 박정현이 점차 나은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연세대의 대적 상대가 됐다. 하지만 시즌 막판 고려대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개를 떨궜다. 여대부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광주대 천하가 이어졌다. MVP 강유림의 활약에 힘입어 대학농구 사상 처음으로 전승(12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원희_연세대의 경우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지난 시즌 고려대를 꺾고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게 컸던 탓일까. 그간 ‘쉽지 않겠다’는 걱정에서 벗어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이라 본다. 은희석 감독도 같은 말을 할 정도다. 허훈과 안영준, 김준용 등 고학년 선수들의 자신감 넘치는 성격에 어린 선수들도 잘 따라온 것 같다. 고려대는 지난 시즌처럼 팀을 이끌 스타플레이어가 없었다. 플레이오프 같은 단기전에선 미친 선수나 팀 중심을 잡을 안정적인 선수가 필요하다. 김낙현은 혼자였고, 박정현은 어렸다. 정규리그 우승은 연세대 허훈 부상 등 여러 가지 운이 따랐기에 가능했다. 광주대는 높이가 있고 상당히 빠른 농구를 구사했다. 대학리그 개인상 5관왕(득점, 리바운드, 스틸, 블록슛, 2점슛)에 오른 강유림이 중심을 잘 잡았고, 김진희를 이용한 속공 플레이도 효과적이었다.

민준구_올해 연세대는 쉽지 않을 거라 봤다. 선수들 부상도 너무 많았고 연령별 대표팀 차출도 많아 온전한 전력으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은희석 감독의 무한 신뢰가 선수들을 일깨웠다. 저학년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경험치를 쌓게 했던 부분이 핵심이다. 광주대는 선수 구성도 좋고 여대부에서 수원대와 함께 플레이스타일이 명확한 팀이기도 하다. 마치 남자농구처럼 하는 팀이랄까. 선수들의 능력이 좋아 가능한 것이라고 본다. 반면, 고려대는 정규리그, MBC배 대회 우승을 했지만,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이종현의 공백은 박정현이 잘 메꿨지만, 강상재와 최성모의 빈자리는 메꿀 선수가 없었다. 3-2 드롭존에 대한 고집도 패인이다. 수비 중심이 없는 상황에 드롭존의 효율이 좋을 순 없었다. 이번 시즌부터 지휘자가 바뀌었는데 어떤 변화가 있을 지 궁금하기도 하다.
Q. 그러나 안 좋은 소식도 분명히 있었다. 이상백배에선 남녀 대표팀 모두 전패수모를 겪기도 했다. 참사 수준의 치욕일 터.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강현지_시작부터 작년과는 달랐던 대회였다. 일본은 이번 경기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우리나라는 대회 개최 직전에 소집돼 제대로 된 연습 한 번 해보지 못하고 팁오프를 했다. 당연히 개인 능력을 앞세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10년 연속 우위를 점하다 침몰했기 때문에, 그 충격은 배가 됐다. 여기서 그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전패’를 막아야 한다. 선수들 선발 및 소집, 운영 등에 대한 것을 충분하진 못하지만, 적절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원희_준비부터 달랐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경우 여러 번의 합숙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갖췄다. 한국 전지훈련도 했다고 들었다. 반면 한국은 대회 직전에 2~3일 정도 모여 훈련한 것이 전부였다. 시작이 달랐는데, 좋은 결과를 바라면 그것은 욕심이다. 이상백배 대회는 친선전이지만, 한일전이라는 자존심이 걸려있다. 이번에 얻은 쓰라린 교훈을 바탕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경기력이야 그렇다 쳐도, 허술한 대회 준비라는 창피한 모습까지 보여줄 필요는 없지 않은가.
민준구_여자농구는 이야기하기가 민망할 정도다. 너무 차이가 컸다. 마치 미국과 농구를 하는 느낌이랄까. 남자농구와는 달리 최정예로 선발했지만, 매 경기 4~50점차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남자농구는 지난해에 세 수 위에 있었다면, 올해는 점점 밑으로 추락하는 느낌이었다. 멤버 구성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빅맨이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건 문제였다. 연습 날이 적어 졌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후에 치러진 아시아-퍼시픽 챌린지 대회에서도 남자농구 대표팀은 일본에 또 한 번 무릎을 꿇었다. 단순히 연습 부족 만으로 패한 것이 아닌 실력 부족으로 패한 것이다. 우연일까? 아니다. 청소년 대표팀 레벨에서도 일본에게 패배했다는 소식만 전해졌다.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 2017 이상백배 한일 남녀대학농구 결과
여자농구
1차전: 한국 33-90 일본
2차전: 한국 45-85 일본
3차전: 한국 32-85 일본
남자농구
1차전: 한국 70-74 일본
2차전: 한국 77-80 일본
3차전: 한국 84-93 일본

Q. 3X3대회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보자. 아직 운영이 미숙한 부분도 있지만, 분명 좋은 점이 더 많았다.
강현지_프로·아마를 막론하고 3X3 붐이 일어났다.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2020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3X3 대회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우후죽순으로 대회가 생겨났다. 이에 협회도 3X3 농구 위원회를 발족시키며 3X3 대회 발전을 위해 발판을 마련했다. 비시즌 프로팀에서도 아마추어팀과 3X3 대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여자프로농구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프로팀 3대3 경기를 개최하면서 한여름 밤을 뜨겁게 달궜다. 은퇴한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고, 협회 또한 이번 3X3 대회를 계기로 농구 저변확대의 밑거름이자 목표라며 힘줘 말한 상태다.

이원희_최근 3X3 농구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과 2020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국제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고, 국내에도 여러 대회가 개최되면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전자랜드와 3대3 농구팀들 간의 이벤트 경기에서 많은 관중들이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을 찾은 것이 기억난다. 최근에는 코리아투어도 개최되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농구붐을 위한 괜찮은 시도 같다. 5대5 농구와 달리, 3대3 농구는 인원 제한이 크지 않고 농구대만 있다면 어디서든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자도 학창시절 3대3 농구대회를 나가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물론 한 경기 만에 탈락이었지만. 일반인들이 부담 없이 즐기기엔 충분한 스포츠인 것은 분명했다.
민준구_비시즌 동안 3X3 대회를 가장 많이 가봤다. 솔직한 평으로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대회 운영은 물론, 선수들조차 규정에 대한 이해도가 없다. 단순히 길거리 농구로만 생각해선 안 된다.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멋 모르고 도전했다 간 농구를 그만둘 정도다. 좋은 면에서 봤을 때는 5대5 농구와 전혀 다른 맛이 있다. 훨씬 빠르고 화려하다. 3X3는 센터 위주의 게임이 아니다. 물론, 대단한 센터가 있는 팀이 매번 우승을 차지하고 있지만, 재미는 떨어진다. 이번 시즌 드래프트에 참가했던 임원준을 비롯해, ‘Project Ball’의 사무엘처럼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 시킬 수 있는 선수들이 나와야 3X3가 흥행할 수 있다. 내실을 갖춘 대회가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고, 이를 위해서는 3X3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기구가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Q. 마지막으로 새해를 맞아 한국 농구계에 바라는 점을 하나씩 이야기해보자.
이원희_고양 체육관에서 열린 중국전 취재 때 느낀 점이 많다. 체육관이 가득 찰 만큼 많은 관중들이 관심과 응원을 보낼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농구기자로서 흔치 않은 경험이었다. 하지만 다음 오리온이 홈경기를 치를 때는 텅텅 빈 곳이 눈에 띄게 많았다. 많은 농구팬들이 대표팀 경기에만 관심을 갖는 것이었다. 한국농구가 발전하기 위해선 국내 리그의 발전이 필요하다. 팬들의 관심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농구계에서도 리그 흥행을 위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팬들을 위한 끊임없는 이벤트 등을 준비해야 한다. 할 일이 많다.
강현지_최근에 취재할 때 빈 관중석을 볼 때면 깊은 한숨을 쉴 때가 많다. 평일 경기는 특히 더 그렇다. 지난 10월,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 당시 고양체육관을 가득 채웠던 함성 소리는 10개 구단으로 전달되지 못했다. 하지만 희망이 없어진 것 만도 아니다. 분명 노력, 관심을 기울인다면 인기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청신호를 보인 대목이기도 했다. 지난 챔피언 결정전에 이어 올 시즌에 또 한 번 ‘매진 사례’라는 설레는 그 한 마디를 꼭 듣고 싶은 바람이다.
민준구_농구를 처음 알았을 때부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일본에 졌다는 소식을 가장 많이 들었던 해가 아닌가 싶다. 스포츠에 영원함이라는 것은 없다. 이제껏 일본에 계속 우위를 가져왔던 스포츠가 농구였지만, 이젠 그마저도 아닌가 보다. 심각한 건 이미 추월 당한 여자는 제쳐두더라도 남자농구도 밀리고 있다는 것이다. 성인 대표팀을 제외한 유니버시아드부터 19세 대표팀까지 전패를 당했다. 처음에는 중국만 바라 본 우리가 이란은 물론, 필리핀에게도 눈치를 보고 있다. 최소 5년이 지난 시점에 우리는 일본의 눈치도 봐야 할 지 모른다. 하고자 하는 말은 어린 선수들의 육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성장을 위한 가르침이 아닌 승리를 위한 가르침을 하고 있으니 커나갈 수가 없다. 수많은 문제점 중에 가장 큰 부분이 아닌가 싶다. 미래를 위해서 당장 눈 앞의 이익을 쫓지 않았으면 한다. 그 부분은 단순히 감독, 코치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전 농구계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하지 않을까.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홍기웅, 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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