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국가대표 팀 MD상품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스미스스포츠' 박주현 대표

김지용 / 기사승인 : 2017-12-08 23:46: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김지용 기자] 지난 11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A조 1라운드 2경기를 1승1패로 마치며 농구 인기 부활에 새로운 가능성을 본 대한민국농구협회(회장 방열)가 팬들을 위한 색다른 도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월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과 중국의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A조 1라운드 두 번째 경기였던 중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프로야구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긴 줄'이 고양체육관 로비에 형성됐던 것. 이색적인 광경의 주인공은 이번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새롭게 선보인 농구 국가대표 팀 MD상품((Merchandising, 기획상품) 팝업스토어(하루에서 길게는 1개월 정도 짧은 기간만 운영하는 상점을 지칭)였다.

협회는 이번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스포츠디자인 전문 회사 '스미스스포츠'와 국가대표 MD상품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협회와 스미스스포츠는 다양한 MD상품을 기획했고, 팬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폭발적이었다.

국가대표 유니폼과 국가대표 팀 로고가 박힌 텀블러, 스마트폰 케이스, 스냅백, 후드티셔츠, 머그컵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 스미스스포츠는 예상치 못한 팬들의 반응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준비한 유니폼과 의류가 전량 매진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고 밝힌 스미스스포츠 박주현 대표는 "정말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소름이 돋을 정도였습니다. 팬들이 이렇게 목 말라하는 사업인데 그동안 왜 아무도 진행하지 않았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 정도 반응을 예상치 못하고 팝업스토어를 준비해 당일 현장에서 대처가 미흡해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컸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저희 매장을 찾아 어른용 유니폼과 어린이 유니폼을 동시에 구매해 현장에서 아들과 함께 유니폼을 착용하는 젊은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깊은 감동과 자신감을 얻은 것도 사실입니다"라며 현장에서 받은 기분 좋은 충격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국가대표 MD상품 프로모션을 진행한 스미스스포츠는 지난 2015년 K리그 수원삼성과 디자인 파트너십을 맺고 업계에 진출했다. 이후 K리그 10개 구단과 원주DB 프로미 등과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승승장구 한 스미스스포츠는 2017년 6월 법인으로 전환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에 구단 브랜딩과 MD상품을 통합 취급하는 기업이 없다는 것을 알고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다는 스미스스포츠 박주현 대표는 "스미스스포츠는 스포츠디자이너인 저와 김종남 공동대표가 출자한 회사입니다. 학교 선, 후배 사이인 저희는 산업디자인 전공 후 새로운 분야인 스포츠 디자인을 개척하고자 의기투합 했고,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초창기에는 구단 브랜딩과 경기장 내 디자인 등을 주로 했습니다. 하지만 구단 브랜딩과 MD상품을 함께 취급하는 기업이 없다는 것을 직시하고, 저희가 국내 최초로 구단 브랜딩과 MD상품을 통합 취급하는 기업이 되고자 영역을 확장하게 됐습니다. 아직 시작인 단계이지만 천천히 성장하며 내실을 다져가고 있습니다"라며 현재에 이른 스미스스포츠에 대해 설명했다.

처음 국가대표 팀 MD상품을 진행할 때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이 컸다고 밝힌 박주현 대표는 "그동안 이렇다 할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현장에서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확인한 이후에는 회사 전체가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오는 12월10일(일) 자정 시작하는 KBA스토어(http://www.kbastore.co.kr/) 온라인 쇼핑몰 오픈을 앞두고 얼마 전 SNS를 통해 시험 결제 기간을 가졌는데 무려 100여명의 팬들이 시험 결제에 참여해주셔서 회사 전체가 놀라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SNS 메시지와 유선 연락을 통해 '도대체 언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냐'는 기분 좋은 항의성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다시 한 번 깜짝 놀라는 중입니다. 회사 직원들 모두 팬들의 기대를 온 몸으로 느끼고 있는 만큼 오는 12월10일(일) 자정 오픈하는 KBA스토어 준비에 더 만전을 기하겠습니다"라며 회사 전체가 예상치 못한 팬들의 반응에 업무는 많아졌지만 기분 좋은 야근을 즐기는 중이라고 밝혔다.

수 많은 농구팬들을 애달케 했던 지난 11월 고양체육관에서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오는 2월 잠실에서 펼쳐지는 두 번째 홈경기에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박주현 대표는 "시쳇말로 직원들 모두 벼르고 있습니다(웃음). 고양에서는 정말 예상치 못한 반응으로 저희도 멘붕이었지만 내년 2월에 펼쳐지는 두 번의 잠실 홈경기에선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할 예정입니다. 팬들의 동선을 고려해 더 정밀하게 팝업스토어와 직원들을 배치할 예정이고, 결제 시스템 역시 2배로 늘려 팬들의 대기 시간을 최소화 할 생각입니다. 여기에 원정 유니폼과 맨투맨 티셔츠, 농구 바지 등 상품 역시 다양화 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생각입니다"라고 밝히며 내년 2월 잠실 홈경기에선 한층 발전한 모습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장과 온라인에서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확인했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고 밝힌 박 대표는 "아직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계획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SNS나 온라인 이용이 어색한 기성세대들의 접근이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젊은 팬들의 열기도 뜨겁지만 기성세대 분들 역시 국가대표 팀 MD상품에 대한 구매 욕구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미진한 부분에 대해선 마케팅 부분을 강화해 최대한 많은 분들이 손쉽게 국가대표 MD상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라고 설명하며 다양한 계층과의 스킨십을 약속했다.

내년 2월 잠실 홈경기 이후 4개월여 간 홈경기가 없어 공백이 예상된다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팬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1년 내내, 24시간’ 오픈 되어있는 KBA스토어의 이미지를 구축할 생각입니다. 분기별로 다양한 국가대표 팀 상품들을 출시해 팬들의 이목도 끌 생각입니다. 그리고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2019년 중국 월드컵, 2020년 도쿄올림픽 등 국제적으로 농구에 대한 이슈가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국가대표 팀 MD상품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습니다"라고 설명하며 장기적인 관점으로 앞으로의 사업을 이어갈 계획을 밝혔다.

팬들의 반응이 예상을 뛰어 넘다보니 직원들 역시 자신감을 얻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MD상품을 만들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는 박 대표는 “팬들의 성원으로 분위기는 조성된 것 같습니다. 준비 단계에선 자료가 부족해 고민도 많았지만 협회 쪽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어려운 부분들을 하나씩 풀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팬 분들께서 너무 많은 관심을 주신 만큼 미국이나 일본 못지않은 MD상품들을 선보여 국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습니다. 미약하지만 농구 국가대표 팀에 이바지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발전하는 스미스스포츠가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라고 밝히며 폭발적인 반응을 준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는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사진_김지용 기자, 강현지 기자, 스미스스포츠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지용 김지용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