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개막, 우승후보 군산고, 삼일상고 예선A조 격돌 관심
[점프볼=한필상 기자] 봄은 희망이다. 미래 프로농구 스타를 꿈꾸는 고교 꿈나무들이 긴 겨울을 이겨낸 힘의 원천도 희망에서 나왔다. 그들은 봄을 기다리며 힘을 기르고 기술을 연마했다.
매년 봄철 첫 대회를 주목하는 이유다. 올해 중고농구 최강자 판도를 그려볼 제54회 춘계 전국남녀중고연맹전이 오는 14일 전남 영광에서 막을 올린다. 점프볼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남녀 중·고교팀 53개교 전력을 분석하는 시리즈를 4회에 걸쳐 싣는다.
지난해 챔피언 경복고를 비롯해 총 20개팀이 출전하는 남고부의 경우 2회에 나눠 소개한다.
아마추어 농구계는 예로부터 춘계농구연맹전 남고부 경기에 큰 관심을 보내왔다. 이 대회에 고교신입생이 첫 선을 보이는데다 각 팀의 동계훈련 성과를 한자리에서 평가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출전 팀도 가장 많아 시즌 판도를 가늠해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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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고-전주고 개막전 대결
올해 춘계연맹전은 조별리그부터 강호들간 대전이 여러번 성사되어 결과가 주목된다. 14일 낮 12시 호남지역 라이벌인 군산고와 전주고가 개막전에 나서 불을 지핀다.
지난해 추계대회 우승팀 군산고는 올해도 가장 주목받는 팀이다. U17 국가대표팀을 세계대회 8강에 올려놓은 신민석(200cm, F), 이정현(188cm, G), 서문세찬(184cm, F) 트리오가 건재하기에 매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기에 충분하다.
군산고의 개막전 상대로 낙점된 전주고는 지난 시즌 중반부터 성장세가 두드러진 팀이다. 올해는 장신센터 이두원(200cm, C)이 새로 가세해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골밑을 보강했다. 2015년 전주남중 4관왕 시대를 이끌었던 김형준(191cm, F), 최성현(191cm, G), 신동혁(192cm, F)이 성장세에 따라 올해 성적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A조엔 관심거리가 유독 많다. 16일 오후 6시40분 격돌하는 군산고와 삼일상고의 한판 승부에는 고교팀은 물론 대학감독들의 관심도 크다. 군산고가 오랜 시간 다져온 조직력과 공격 자원이 많다는 점에서 전력 우위를 보인다는 것이 고교감독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2015년 이 대회 우승팀 삼일상고는 군산고의 아성을 흔들만한 팀으로 꼽힌다. 남고부 최고의 빅맨 하윤기(202cm, C)와 이현중(197cm, F)이 포진한 높이가 어떤 위력을 뿜어낼지 관심이다. 하윤기는 오랜 무릎 부상에서 벗어나 동계훈련을 착실히 했고, 이현중은 슈팅 능력을 더욱 가다듬었다는 평이다.
더구나 이현중은 최근 속초에서 열린 KBL 엘리트 캠프에서 작년보다 향상된 높이와 힘을 보여줬다.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간 예선 맞대결이어서 결과에 따른 파장도 클 전망이다.
농구계의 관심은 두 팀에게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A조 나머지 팀 전력도 만만치 않다. 울산 무룡고는 빠른 스피드와 끈끈한 수비를 자랑해왔다. 올해에는 높이까지 보강해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박영호와 문정현이라는 신장 190cm대 선수들이 입학한 덕분에 약점을 크게 보완했다.
남고부 B조에서는 상대를 압도할 전력을 보유한 팀은 보이지 않는다. 팀간 전력이 엇비슷해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전통의 송도고는 주전 선수들의 실력이 고른 것이 강점이다. 가드 장원준(177cm, G)이 지난 겨울 기량을 집중 향상시켰다고 한다. 정용학(188cm, F)과 박준수(182cm, G), 김용빈(185cm, F)은 일대일 공격 능력이 돋보인다. 이들이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팀의 결선 진출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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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조의 양정고는 황진원 코치 부임 이후 차근차근 전력을 다져왔다. 신입생 시절부터 팀을 이끌어 온 조종민(178cm, G)이 공격 선봉에 서 있다. 이적 제한 규정으로 경기 경험이 부족했던 최진혁(193cm, F)이 겨울 동안 많은 연습 경기를 통해 팀 중심선수로 발전했다. 김진태(185cm, G)는 공격과 수비에서 살림꾼 노릇을 톡톡히 해낼 것이란 평이다.
광주고는 천정열 코치 부임 이후 잃어 버렸던 투지를 되찾고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높이와 일대일 싸움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어떤 팀과도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계성고는 팀 컬러를 바꾸고 결선 진출 이상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그간 조직력을 앞세웠다면 올해는 허동준(200cm, C), 김준영(198cm, C), 임태웅(194cm, C)의 높이를 앞세운 전술을 지향하고 있다.
광신정산고와 마산고가 속한 C조 역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는 팀은 없다. 우선 몽골에서 건너와 귀화신청을 해놓은 벌드수흐(186cm, F)와 박지원(183cm, G)을 중심으로 한 마산고가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거리다. 또 홍현준(190cm, F)과 김승언(190cm, F)이 주축을 이룬 천안쌍용고, 이흥배 코치가 새롭게 팀을 맡은 광신정산고가 결선행을 놓고 각축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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