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순간] 박지수 막았지만 심성영 간과한 KEB하나은행

맹봉주 / 기사승인 : 2017-02-16 1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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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맹봉주 기자] 공동 4위 간의 맞대결에서 웃은 쪽은 KB였다.


청주 KB스타즈는 1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70-63으로 이겼다. KB는 12승 18패로 구리 KDB생명과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4연패에 빠진 KEB하나은행은 최하위로 내려갔다.


이날 경기의 최대 화두는 박지수였다. 높이가 낮은 KEB하나은행이 박지수를 어떻게 막을지 관심이 몰렸다. 결과론적으로 KEB하나은행은 박지수의 득점은 막았지만 심성영은 막지 못했다. 심성영은 이날 3점슛 4개 포함 16득점을 올렸다. 4스틸로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박지수는 5득점으로 공격에서 부진했지만 9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제몫을 다했다. 어시스트도 6개나 올렸다. 카라 브랙스턴은 육중한 몸을 이끌고 속공을 마무리하는 등 11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KEB하나은행은 나탈리 어천와(16득점 11리바운드)와 강이슬(11득점 6리바운드)만이 공격에서 제 역할을 해줬을 뿐이었다. 특히 카일라 쏜튼(10득점 5리바운드)의 부진이 아쉬웠다.


1쿼터까진 KEB하나은행이 원하는 대로 흘러갔다. 백지은과 이하은이 돌아가며 박지수를 잘 막았다. 박지수는 KEB하나은행의 수비에 꽁꽁 묶이며 1쿼터를 득점과 리바운드 없이 끝냈다. KEB하나은행은 제공권 싸움에서 KB를 압도(12-4)하며 16-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2쿼터 예상치 못한 곳에서 얻어맞았다. 박지수를 너무 의식한 나머지 외곽수비에 구멍이 뚫렸다. 심성영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조금의 슛 찬스가 나면 자신감 있게 올라갔다. 심성영은 3점슛 4개 시도해 3개를 성공시키며 9득점을 올렸다. 김가은도 외곽에서 힘을 보태며 8득점을 기록했다.


KB는 강아정, 박지수가 2쿼터 무득점으로 침묵했지만 심성영의 활약으로 2쿼터를 31-29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심성영 효과’는 3쿼터에도 두드러졌다. 심성영이 계속해서 3점을 터트리자 이번엔 골밑이 헐거워졌다. 전반까지 1리바운드에 그친 박지수는 3쿼터에만 공격리바운드 4개 포함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플레넷 피어슨, 카라도 골밑에서 연거푸 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벌렸다.


경기 전 KB 안덕수 감독은 “우리는 박지수 원맨팀이 아니다. 팀원들이 도와주기에 지금의 박지수도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안덕수 감독의 말대로 KB는 박지수가 5점에 그쳤지만 심성영, 강아정, 카라, 피어슨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연승에 성공했다. 특히 심성영은 이날 포함 최근 3경기 평균 16.3득점으로 공격에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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