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구리/맹봉주 기자] “보는 사람들은 재밌겠지만 감독은 죽겠다.”
플레이오프진출을 위한 3위권 싸움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구리 KDB생명은 20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홈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4-5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DB생명은 신한은행을 밀어내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3연패가 된 신한은행은 부천 KEB하나은행과 공동 4위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다.
경기 전 KDB생명 김영주 감독은 “보통 이 정도쯤 오면 순위가 결정난다. 원래 7라운드는 쉬어 가는데 올 시즌은 다르다”며 “이런 경우는 처음 경험한다. 보는 사람들은 재밌겠지만 감독들은 죽겠다”며 하소연했다.
이어 “남은 경기에서 5할은 해야 한다. 무엇보다 순위싸움을 하고 있는 팀들과의 맞대결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연패에 빠지면 끝이다”고 말했다.
KDB생명은 이날 1쿼터부터 힘을 냈다. 티아나 하킨스가 골밑과 외곽에서 두루 활약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이경은도 6득점으로 도왔다. 2쿼터엔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8득점으로 팀 공격을 책임 졌다. 3쿼터엔 노은지, 한채진, 조은주의 3점포가 터지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3쿼터에 56-32로 앞서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 김영주 감독은 “1, 2쿼터 리바운드에서 밀리며 어수선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의 (데스티니)윌리엄즈와 (김)단비가 빠졌을 때 3점포를 집중포화 하며 경기를 쉽게 가져갔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활약한 고참선수들에 대해선 “한채진이 요즘 기복 없이 경기를 잘해주고 있다. 공격과 수비에서 팀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며 “(조)은주와 (이)경은이 등 고참들이 작년보다 밸런스가 잘 맞고 있다. 밑에 있는 선수들이 조금만 더 올라온다면 좋은 팀이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한채진은 12득점 3어시스트 3스틸, 이경은은 8득점 6어시스트, 조은주는 11득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영주 감독은 “KB스타즈만 넘으면 3위권에 갈 수 있는 분위기가 되는 것 같다.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은 거의 안정권이라 본다”며 “오늘은 수비가 잘 이뤄졌고 전체적으로 경기운영이 잘 됐다”고 말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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