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득점 올린 김시온 “경은 언니 부담 덜겠다

맹봉주 / 기사승인 : 2017-02-08 2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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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맹봉주 기자] “처음 들어간 선수가 잘해줘야 하는데...”


KDB생명 김영주 감독이 평소와는 다른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팀의 주전 가드 이경은을 빼고 김시온을 먼저 내보낸 것이다. 김영주 감독은 “지난 우리은행전에서 연장까지 가느라 선수들이 지쳐있다. 체력 세이브 차원에서 김시온이 선발 출전한다. 처음 들어 간 선수들이 잘해줘야 하는데 걱정이다”고 말했다.


구리 KDB생명은 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61-57로 이겼다. 김영주 감독을 걱정케 한 김시온은 1쿼터부터 7득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김시온은 이날 총 10분 20초 뛰며 9득점을 올렸다. 9점은 김시온이 프로 데뷔 후 기록한 한 경기 최다 득점이었다. 경기 후 김시온은 “연습 때 갑자기 감독님이 스타팅이니 준비하라고 하셨다. 예전보다 마음을 비우고 했더니 절 됐던 것 같다”며 “공격이 안 되더라도 뭐라도 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감독님도 경기력을 올릴 수 있는 플레이를 하자고 당부했다”고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상주여고를 나온 김시온은 2013-14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그동안 줄곧 유망주로 평가 받으며 퓨처스리그에서 기회를 받아왔지만 1군 무대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시온은 “기대하는 게 많으셨을텐데 내가 소극적으로 했다. 또 감독님이 지적하시면 ‘내가 왜 그랬지’하며 나 스스로 자신감을 떨어트렸다. 내 자신에게 말렸다”고 말했다.


자신의 장, 단점을 말해달라는 물음엔 “잘하는 건 없다(웃음). 언니들이 멀리 보고 패스하는 걸 잘한다고 한다”면서 “하지만 1번으로 뛰는데 리딩이 부족하다”고 자신을 평가했다.


이날 승리로 KDB생명은 공동 4위에 올랐다. 정규리그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행 티켓도 가까워지고 있다. 김시온은 “오늘 경기로 자신감이 생겼으면 한다. 감독님도 나에 대한 믿음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이)경은 언니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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