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상무에서 전역한 (최)부경이가 경기 날 선수단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나서더라. 같이 가자고 권유를 받았는데, 최근 슛률이 떨어져서 따라 나왔다.” 관중들이 입장하기도 전인 두 시간 전. SK 최부경(28, 200cm)과 변기훈(29, 187cm)이 코트에 올랐다.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 전주 KCC와 경기 전. 변기훈과 최부경이 경기 시작 두 시간 전인 오후 2시, 코트에 들어섰다. 이유는 경기 감각을 찾기 위해서였다.
최근 들어 변기훈의 기록을 보면 다소 주춤했다. KCC와의 경기가 있기 전까지 최근 5경기에서 변기훈의 기록은 4.8득점 1.8리바운드 1.6어시스트. 장기인 3점슛 성공률은 28.6%에 그쳤다. 최근(3일 KCC전 제외) 3승 2패로 팀은 상승세에 올랐지만, 변기훈이 웃지 못하는 이유는 이 때문.
마찬가지로 지난달 27일 상무에서 전역한 최부경은 8.5득점 6.5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기록적인 면에서는 나쁘지 않지만, 최근 4경기 슛 성공률을 보면 33.3%에 그쳤다. 실책도 경기당 3.3개. 두 선수 모두 수비에서는 제 몫을 다했지만, 부족한 것에 갈증을 느껴 일찍이 경기장을 찾은 것이다.
“최근 슛 밸런스가 안 잡히고, 기복이 있어 일찍 나왔다”는 변기훈은 중거리슛, 3점슛, 상대 수비를 흔드는 움직임을 취하며 슛을 시도하는 등 한 시간 바짝 개인 훈련을 마쳤다. 최부경도 마찬가지로 45도 각도에서 중거리슛을 연습했다.
두 선수는 지난 3일 모비스전에 비해 조금은 나아진 모습을 보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변기훈은 슛 성공률을 50%로 끌어올리며 8득점(3점슛 2개 포함)을 올렸고, 최부경도 마찬가지로 평균 기록(8득점 7리바운드)을 유지하되 무실책 경기를 했다. 더불어 팀도 79-70으로 승리, 두 달여 만에 연승 길에 올랐다.
변기훈은 “부경이가 궂은일을 해주고, 외국 선수 수비까지 해주니까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생기는 것 같다. 도움 수비도 잘 해주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 자신 있게 쏘는 것 같다”라고 최부경의 합류 효과를 말한 뒤 “아직 6강 플레이오프를 포기하긴 이르다. 홈에서 계속 경기가 있는데 승리를 챙긴 뒤 원정 경기에 집중하겠다. 원정에서 이상하게 승률이 떨어지는 것 같다. 긴장감을 가지고 경기에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KCC전 홈 7연승을 이어간 SK는 8일과 10일, 창원 LG와 서울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5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이번 시즌 SK가 홈에서 강한 모습(10승 9패)을 보이는 가운데 상대전적은 1승 3패, 4패로 모두 뒤진다.
한편 SK는 8개 구단에게 모두 승리를 거뒀으나 딱 한 팀, 삼성에게만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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