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위한 것 아냐” 조동현 감독이 말한 조성민 트레이드 전말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17-02-02 1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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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서호민 기자] “LG를 위한 트레이드가 아니다. 팀의 장기적인 미래를 내다본 결정이었다.”

부산 KT와 창원 LG 양 구단은 지난 31일 “조성민을 LG로 보내고 김영환을 KT로 옮기는 선수 맞교환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신인 지명권도 교환해 KT는 다음 시즌 LG의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갖게 되고, LG는 KT의 2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하게 됐다,

이를 두고 KT 팬들의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조성민은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KBL의 대표 간판 스타이다. 또한 지난 2006년 KT의 전신인 KTF에서 데뷔한 이후 10년 간 한 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조성민이 KT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말로는 설명할 수가 없다. 그만큼 조성민은 말 그대로 KT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팬들의 상심은 클 수밖에 없었다.

2일 동부전에 앞서 만난 조동현 감독은 “급작스럽게 일어난 것은 아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부터 양 구단 고위층 간의 교감이 있었고, 서로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 트레이드를 단행하게 됐다.”고 트레이드를 단행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구단에서 최초 보고를 받았을 때 나도 고민이 많이 됐다. 보통 선수도 아니고 프랜차이즈 스타인데 어떻게 쉽게 넘길 수 있겠나”며 운을 뗀 뒤 “하지만 그간 우리 팀을 이끌었던 (조)성민이와 (박)상오의 나이가 30대 후반을 바라보고 있다. 나 또한 이전부터 팀에 어느 정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는 있었다. 더군다나 성민이는 지난 3년 간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이런 악순환이 계속 반복될 시에는 결국 팀만 손해지 않은가. 그래서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드러난 트레이드의 손익계산서는 LG의 ‘이득’이라는 여론이 강하다. 이에 대해 조동현 감독은 “절대 LG가 잘 되라고 한 트레이드가 아니다. 이제는 우리 팀도 상오나 성민이보다 (김)우람이나 (이)재도 같은 젊은 선수들이 중심이 되어주야 한다. 장기적인 미래를 내다보고 내린 결정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트레이드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건 ‘1라운드 지명권’이라는 부분이다. 조동현 감독은 이에 대해 “지난 수년 간 우리 팀이 드래프트 지명권을 타 팀에 많이 양도해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제 우리도 좋은 신인을 뽑을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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