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편집부] 이제 5라운드가 끝났다. 아직 2개의 라운드가 더 남았지만 우리은행은 일찍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정규리그 5연패. 시즌 초반 양지희, 이은혜의 부상으로 흔들릴 것이란 예상을 보기 좋게 뒤집었다. 계속되는 우리은행의 강세 속에 이번 5라운드에서는 신한은행의 약진과 KEB하나은행의 추락이 교차되며 순위 변동이 일어났다.
아산 우리은행(5승)
GOOD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무려 24승 1패. 승률 96%의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품에 안았다. 우리은행의 압도적인 전력은 5라운드 더 두드러졌다. 경기당 평균 76.6점을 득점했고, 실점은 58.4점에 지나지 않는다. 득실점 마진이 무려 18.2점이나 된다. 매 경기 상대를 압살한 것. 6개 팀 중 유일하게 실점이 50점대일정도로 강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은혜가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가드진에 여유가 생겼고, 코트에 나서는 전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BAD
없다. 현 체제 상에서 우리은행의 경기력을 지적할만한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 이런 분위기라면 챔프전에서도 전혀 이변을 예상하기 힘들 정도다. 홍보람, 김단비, 최은실 등이 제 몫을 잘 해주고 있다. 외국선수 존쿠엘 존스와 모니크 커리도 한결 더 팀플레이에 녹아들고 있는 상황이다.
TEAM MVP
존쿠엘 존스
시즌 중반 상대의 거친 견제에 평정심을 잃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경기에서 보여주는 존재감은 여전히 최고다. 우리은행이 매 경기 우세한 경기력을 보일 수 있는 데에는 존스의 높이가 가장 큰 역할을 차지한다. 5라운드에서 평균 16.8점 13.2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한 존스는 골밑에서 풋백 득점과 공격, 수비 리바운드로 주도권을 가져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3점슛도 6개나 터뜨릴 만큼 외곽슛 능력도 선보였다. 상대팀 입장에서는 막기가 정말 까다로운 선수다.
용인 삼성생명(3승 2패)
GOOD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6연승 행진은 끝났지만 최근 9경기 7승 2패로 여전히 분위기가 좋다. 비록 정규리그 5연패에 성공한 우리은행과 최근 기세가 좋은 신한은행에게 패했지만 그 외에 잡을 팀들은 모두 잡았다. 그만큼 전력이 안정적이다. 엘리사 토마스, 나타샤 하워드가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며 박하나는 부상 복귀 후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배혜윤, 고아라 등도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BAD
공격에서의 기복이 심하다. 5라운드 승리한 3경기에서 평균 득점이 78점이었다. 반면 패한 2경기에서는 평균 66점으로 모두 60점대에 그쳤다. 잘될 땐 주전 5명 모두 고르게 득점을 이어가지만 공격이 막히면 토마스에 의존하는 경향이 심하기 때문이다. 또 리바운드 단속도 좀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 패한 경기 모두 리바운드에서 상대에게 밀렸다.
TEAM MVP
박하나
부상에서 돌아와 팀의 앞선을 책임져주고 있다. 본인 득점은 물론이고 임근배 감독의 지시대로 경기 조율에 힘쓰며 동료들의 찬스를 봐주는 여유도 생겼다. 박하나는 최근 활약상에 대해 “부상으로 못 뛸 당시 언니들이 위로와 격려를 많이 해줬다. 이제 코트에서 보답하면 될 것 같다”며 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삼성생명이 시즌 끝까지 2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박하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인천 신한은행(4승 1패)
GOOD
5라운드 들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최강 우리은행에게만 패했을 뿐 나머지 팀들은 모두 잡았다. 최근 3연승으로 어느새 3위까지 올라왔다. 시즌 초부터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김단비 의존증’에서 많이 벗어난 모습이다. 데스티니 윌리엄스와 곽주영이 든든하게 골밑을 지키고 있고 김연주는 외곽에서 새로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에이스 김단비의 꾸준함은 말할 것도 없다. 6라운드에도 이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앞으로 펼쳐질 삼성생명과의 2위 싸움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BAD
앞선은 여전히 약점으로 뽑힌다. 김규희, 최윤아는 부상이고 1년차 가드 김형경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윤미지도 팀에게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 흔들리는 앞선은 곧바로 실책으로 이어졌다. 5라운드 평균 실책이 16.4개나 된다. 반대로 평균 어시스트는 올 시즌 평균 13.2개로 전체 5위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김단비가 경기 조율과 어시스트까지 힘을 보태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TEAM MVP
김연주
올 시즌 김연주는 평균 8.12득점 3.32리바운드 1.5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모두 커리어하이 기록이다. 3점슛 성공률은 36.6%로 KEB하나은행의 강이슬의 이어 리그 전체 2위다. 최근 기세만 놓고 보면 더욱 무섭다. 지난 23일 KEB하나은행전에선 3점슛 5개를 터트렸다. 30일 KB전에도 4쿼터에만 3점슛 4개를 집중시키는 등 16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팀 내 입지도 커졌다. 이제는 김단비의 이은 확실한 제2의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부천 KEB하나은행(5패)
BAD
공수 조직력이 완전히 무너진 모습이다. 5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득점 63점으로 6개 팀 중 가장 적었고, 실점은 77.8점으로 가장 많았다. 득실점차가 14.8점이나 된다. 무엇보다 팀을 이끌어주던 외국선수 나탈리 어천와와 카일라 쏜튼 두 선수의 동반 부진이 안타깝다. 어천와는 평균 득점이 8.8점에 그치고 있고, 쏜튼은 12.6점이다. 두 외국선수가 분전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김정은도 아직까지는 예전 모습을 기대할만한 몸 상태가 아니다.
TEAM MVP
강이슬
그나마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선수라고 한다면 강이슬이다. 5라운드에서 평균 15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리바운드 5.2개 어시스트 2.2개를 기록했다. 3점슛은 12개, 경기당 2.4개를 성공시켰다. 그나마 강이슬이 외곽에서 득점을 해주는 점이 다행이다. 강이슬도 상대적으로 골밑 공격이 이뤄져야만 외곽에서 손쉬운 찬스가 많이 나올 수 있다.
구리 KDB생명(1승 4패)
GOOD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계속 이어지며 언니들의 어깨를 든든하게 하고 있다. 4라운드에 노현지가 그간 활약을 바탕으로 주전급 선수로 도약했다면 5라운드에서는 진안과 안혜지가 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완벽하게 언니들의 그림자를 완전히 지우진 못했지만 많은 움직임을 보이며 활력을 북돋웠다. 2016~2017 퓨처스리그 우승을 이끈 젊은 선수들이 1군 무대까지 활약을 이어와 실력발휘를 하는 것이 고무적인 부분이다.
BAD
올스타 휴식기 이후 3연패를 안은 KDB생명에게 위기가 닥쳤다. 지난 1월 25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에서 왼쪽 발목을 당한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것이다. 일단 1일,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에서 출전이 불가피하다. 다음 경기까지도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고참들의 활약도 최근 미비하다. 6라운드 초반 일정이 삼성생명-우리은행으로 이어지는 강팀과의 연전에 자칫하면 연패가 길어질 수도 있다.
TEAM MVP
티아나 하킨스
그간 라운드별로 업다운을 반복했던 하킨스가 5라운드에는 커리어-하이에 해당하는 평균 12.4득점 7.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에 힘을 보탰다. 간간이 던지는 3점슛도 제법 위력적이게 됐고, 특히 크리스마스가 부상으로 빠진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37분 52초에 출전하며 25득점 12리바운드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크리스마스가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하킨스가 이 자리를 메워 KDB생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되었다.
청주 KB스타즈(2승 3패)
GOOD
심성영의 자신감이 최근 팀 승리와도 연결돼 빛을 보고 있다. 코트를 휘저으며 동료들의 찬스를 봐주는가 하면 골밑으로 돌파하며 속공에 참여, 리바운드도 걷어낸다. 경기 운영에서도 강아정의 부담을 덜어주며 공수양면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KEB하나은행과의 맞대결에서는 24득점을 올리며 최대 활약을 보였다. 앞선에서 안정감을 더한 만큼 골밑도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BAD
잘 나가다가도 실책에 발목 잡히는 고질적인 문제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 현재 KB스타즈는 경기당 15.2개의 실책을 기록, 6구단 중 가장 많은 턴오버를 범하고 있다. 전 구단 중 유일하게 연승을 기록하지 못한 것에는 이 부분을 빼놓을 수가 없다. 게다가 카라 브랙스턴이 출전할 때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카라의 실책이 상대에게 속공 찬스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 KB스타즈가 순위권 상승을 노린다면 반드시 이 부분부터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
TEAM MVP
박지수
지난해 12월 26일,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더블더블(12득점 13리바운드)을 기록한 박지수. 5라운드에는 두 차례나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에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지난 18일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두 번째 더블더블(13득점 14리바운드)을 작성한 박지수는 신한은행과의 맞대결에서 또 한 번 15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안덕수 감독을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했다. 안 감독은 “(박)지수를 어떻게 잘 활용할지 더 연구하겠다. 하려는 의지나 이해력은 좋다. 첫해다 보니 칭찬을 많이 해주려고 한다. 비시즌에는 같이 머리 싸매고 준비하겠다”라며 박지수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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