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활약’ 보인 밀러 “팀 농구가 포인트”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01-29 1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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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강현지 기자] “팀 농구, 그게 메인 포인트였다.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고, 기분이 좋다.” 모비스의 네이트 밀러(30, 187cm)가 활약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울산 모비스가 2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 4라운드 경기에서 87-80으로 승리했다. 이날 네이트 밀러는 26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찰스 로드의 빈자리를 메웠다. 득점은 시즌 최다득점이었고, 12개의 야투 역시 최고치였다.


밀러의 말처럼 모비스는 한 선수에 의존한 득점이 아닌 고른 선수가 득점에 가담하며 승리를 따냈다. 밀러가 최다 득점을 올린 가운데 함지훈은 물론 전준범, 김효범의 외곽슛까지 고른 선수의 득점이 나왔다. 수장 모비스 유재학 감독도 “이번 시즌 가장 재미있는 농구를 했다”며 흡족해했다.


전반 6득점을 올린 밀러는 3쿼터에 14득점(3점슛 2개)을 쏟아 부였다. 리온 윌리엄스를 상대로 신장에서 열세에 있었지만, 빠른 손놀림으로 공격을 차단했다. 덕분에 모비스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고, 이 분위기를 4쿼터까지 이어갔다.


후반 맹폭할 수 있었던 비결에 밀러는 “로드가 못 뛴다는 걸 알고 있었다. 나부터 뛰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고, 감독님이 후반에는 수비적인 부분을 강조하셨다. 2대2 협력 수비, 나만의 수비 본능을 발휘하며 수비에 힘을 쏟았고, 후반에는 공격 면에서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다. 2대2를 하면 골밑으로 깊게 들어가서 찬스를 만들라는 주문이 잘 된 것 같다”라고 비결을 전했다.


밀러의 활약에 유 감독 역시 “밀러가 잘했다”라며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밀러는 인성에서도 만점이었다. 신인 이종현을 위해 자신의 등 번호였던 32번을 흔쾌히 내어줬다. 이후 밀러는 22번을 바꿔달았다. 이종현도 밀러에게 “선물을 하겠다”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이후 이종현에게 선물을 받았나”라는 질문에 “장난으로 언제 선물 줄 거냐고 말했다. 선물 대신 서로를 도와주며 승리를 안겨주는 게 서로를 위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겸손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종현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신이 왜 1순위에 뽑힌 건지 경기에서 보여주고 있고, 팔 길이가 길어 수비에서도 도움을 주고 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스킬 부분에서 으뜸인 것 같다. 선수들과 잘 어울리며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이종현을 향한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밀러는 다음 경기에서도 이 같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목표가 그거다. KT 전 같은 활약을 이어가는 것이다. 로드가 있어도 내 모습을 보여주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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