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박병우 징계 발표, 왜 늦어졌나?

곽현 / 기사승인 : 2017-01-24 1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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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전역 예정인 이대성(27, 모비스), 박병우(28, 동부)가 대학 시절 불법도박에 대한 징계를 받았다.


KBL은 24일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26일 상무에서 전역예정인 이대성과 박병우에 대한 징계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두 선수는 2015년 10월 29일 불법스포츠도박에 관련된 선수들의 징계 심의 당시 함께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당시 KBL이 공개한 징계선수 명단에 두 선수의 이름은 제외돼 있었다. 왜 두 선수만 뒤늦은 시점에 징계 사실을 알린 것일까?


KBL 이성훈 사무총장은 “당시에는 두 선수가 군 소속이었다. 경찰에서도 처음엔 두 선수의 명단은 주지 않았다. 그 때도 군 검찰 조사에 대한 시간이 걸렸다”며 “군에 소속된 선수들이기 때문에 징계를 내리기가 어려웠다. 소속이 군에 있으니 KBL에서 징계를 내리는 게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KBL은 지난 22일 부산에서 올스타전을 개최해 성공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후반기 좋은 분위기를 탈 수 있는 상황에서 자칫 리그 이미지에 타격을 주진 않을까 우려도 되고 있다. 실제 한 구단 관계자는 “모르는 사람들은 농구가 또 불법도박을 했다고 오해할 수 있다”고 걱정을 전하기도 했다.


KBL은 스타지도자였던 강동희 감독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입증됐고, 전창진 감독도 승부조작 혐의를 받은바 있다. 여기에 김선형, 오세근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학시절 불법도박을 해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사건 때문에 리그 이미지가 상당 부분 실추됐다. 일각에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승부조작 및 불법도박이 더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이 총장은 “더 이상 불법도박에 관여한 선수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KBL 차원에서 경각심을 갖고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대성과 박병우의 소속팀인 모비스와 동부는 두 선수에 대한 징계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모비스는 시즌이 진행 중이지만 이대성에 대한 봉사활동 및 재능기부를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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