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곽현 기자] 김현민(30, 199cm)이 마지막 덩크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부산 팬들 앞에서 보여줘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 이날 하프타임에 펼쳐진 덩크 콘테스트 국내선수 부문에서 김현민이 김종규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현민은 1차 시도에서 동료 김우람이 백보드 뒷면을 맞춘 공을 그대로 덩크슛으로 연결했다. NBA스타 안드레 이궈달라가 선보인 덩크였다.
김현민은 2차 시도에서 안대로 눈을 가린 상태에서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고난이도 덩크에 관중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김현민은 총점 99점으로 김종규를 제치고 2011-2012시즌에 이어 2번째 덩크왕에 올랐다.
김현민은 콘테스트 우승 소감에 대해 “젊은 친구들이 우승해야 하고, 난 나오면 안 되는 자리 같다”며 “부산에서 개최하고 팬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도전하다는 생각으로 나왔다. 결과까지 좋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번 덩크 콘테스트는 김현민을 제외하고 모두 90년대생의 젊은 선수들이 출전했다. 87년생인 김현민도 어느덧 30대가 됐다.
김현민은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는 질문에 “전혀 안 했다. 연습은 하나도 안 했고, 머리 속으로만 그리고 있었다. 예전에 한 번 실패했던 걸 해봤다. 준우승 했을 때 포토라인 때문에 못 뛰어갔는데, 그 덩크를 마지막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현민은 이날 덩크 후 드라마 ‘도깨비’를 패러디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도깨비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완전 팬이다. 노래도 도깨비 노래만 듣는다”며 웃었다.
김현민은 안대를 하면 전혀 안 보이냐는 질문에 “불빛만 보인다. 전에 몇 번 연습을 해봐서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민은 이제 덩크콘테스트가 아닌 올스타전 본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미련 없이 떠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올스타에 한 번 뽑혀봤으면 좋겠다. 신인 때 했던 얘기인데, 지금도 똑같이 하고 있다(웃음).”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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