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맹봉주 기자] “뒤를 돌아서 가면을 벗고 얼굴을 공개해주세요!”
프로농구 스타들의 미스터리 음악쇼, ‘KBL 복면가왕’의 결선진출자들이 결정됐다.
KBL은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2016-2017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앞서 21일 ‘토요일 토요일은 농구다(토토농)’를 진행했다. 이날 아침부터 서울역에서 팬들과 함께 부산행 KTX를 타고 함께 이동한 올스타 선수들은 곧바로 부산사직체육관에 도착해 ‘토토농 팬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김선형, 최준용, 마이클 크레익, 키퍼 사익스의 깜짝 댄스타임과 추첨을 통해 팬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도깨비 신부 찾기’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날 페스티벌의 꽃은 ‘KBL 복면가왕’이었다.
‘KBL 복면가왕’은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을 패러디한 행사. 각 구단에서 1명씩 총 10명의 선수가 가면을 쓰고 노래를 부르면 팬들이 핸드폰 문자를 통해 투표를 한다. 2라운드로 꾸며진 이날 예선을 통과한 2명은 22일 올스타전 하프타임에서 결승무대를 갖는다. 우승을 한 가왕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KBL 복면가왕’의 첫 무대는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부른 ‘KBL 땡벌’이 꾸몄다. ‘KBL 땡벌’은 한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여유롭게 노래를 시작했지만 노래 중간 잠시 마이크가 안 나오며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KBL 땡벌’은 “97점을 주고 싶다. 연습한 대로 안 됐다. 떨려서 실수가 많았다”며 아쉬워했다.
다음은 ‘거미왕’의 무대가 이어졌다. ‘거미왕’은 최근 드라마 OST로 큰 인기를 받고 있는 CRUSH의 <뷰티풀>을 불렀다. 노래가 끝나고 ‘거미왕’은 “친형이 인디밴드를 하고 있어서 어깨너머로 노래를 배웠다. 나는 가수 할 실력은 아니다”며 웃었다.
이어 ‘핑크왕자’와 ‘저승사자’가 각각 M.N.J의 <후애>와 존박의 <아임유얼맨>을 불렀다. ‘핑크왕자’는 무대를 마치고 “내 의상이 제일 별로인 것 같다. 난 핑크색과 잘 안 어울린다(웃음)”고 말했다. ‘저승사자’는 “너무 떨었다. 앞을 못 보겠다”며 긴장한 모습이었다.
1라운드 마지막으로 ‘파이어맨’이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불렀다. ‘파이어맨’은 노래 첫 소절부터 강력한 가창력을 자랑하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노래 중간중간엔 임재범 특유의 애드리브를 넣으며 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1라운드 투표결과 파이어맨이 472표를 얻어 경쟁자들을 큰 표 차이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곧바로 탈락한 4명은 가면을 벗고 얼굴을 공개했다.
‘KBL 땡벌’은 고양 오리온의 정재홍으로 밝혀졌다. ‘거미왕’은 부산 KT의 강호연, ‘핑크왕자’는 서울 삼성의 김태형, ‘저승사자’는 창원 LG의 박래훈이었다.
이어진 2라운드. '체리체리맨'이 진원의 <고칠게>로 포문을 열었다. 참가번호 7번 '아수라백작'은 윤도현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부르며 분위기를 바꿨다.
'미소호박'과 ‘태권브이’는 각각 오혁의 <소녀>와 다이나믹듀오의 <고백>을 불러 서로 다른 매력을 뽐냈다. ‘미소호박’이 감미로운 음색을 드러내며 부드럽게 노래를 했다면 ‘태권브이’는 이날 유일한 힙합 노래를 부르며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미소호박’은 “가끔씩 노래방을 가는데 복면가왕에 출전하게 된다고 해서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날 예선 마지막 무대는 '스타 브라더'의 노래로 막을 내렸다. ‘스타 브라더’는 나윤권의 <나였으면>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열창했다.
2라운드는 ‘스타브라더’가 500표가 넘는 표를 받으며 여유 있게 1위를 차지했다. 이후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탈락자들의 얼굴이 공개됐다.
‘체리체리맨’은 울산 모비스의 류영환으로 밝혀졌다. ‘아수라백작’은 전주 KCC의 김지후, ‘미소호박’은 원주 동부의 허웅이었다. ‘태권브이’는 인천 전자랜드의 정효근이었다. 김지후는 “내가 이긴 것 같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파이어맨과 스타브라더가 맞붙는 ‘KBL 복면가왕’ 결승은 오는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2016-2017 KBL 올스타전 하프타임에서 확인 할 수 있다.
KBL 땡벌(정재홍): 222표
거미왕(강호연): 276표
핑크왕자(김태형): 284표
저승사자(박래훈): 258표
파이어맨(?): 472표
체리체리맨(류영환): 210표
아수라백작(김지후): 265표
미소호박(허웅): 213표
태권브이(정효근): 241표
스타브라더(?): 504표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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