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강현지 기자] “프로와 아마추어는 많이 다른 것 같다. 일단 기본적으로 힘과 기술이 다르다. 공격적으로 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 고양 오리온 신인 김진유(22, 189cm)는 D리그 대회를 통해 건국대 시절의 자신감을 되찾은 것처럼 보였다. 리그 일정을 치르면서 꾸준히 화력을 키워갔다. 그만큼 자기 스타일대로 잘 했다는 의미다.
오리온 김진유는 20일 고양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6-2017 KBL D리그 챔피언결정전 신협 상무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33분 8초, 팀에서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하며 11득점 8리바운드를 올렸지만, 75-89로 패하며 대회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2016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0순위로 오리온 유니폼을 입은 김진유는 그간 D리그를 통해 실력을 갈고 닦았다. 평균 27분 34초간 뛰며 10.6득점 5.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D리그였지만 프로를 맛보며 경기 습관도 고쳤다. 건국대 당시에는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면 지금은 어시스터로 나서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외국 선수들이 있다 보니 신장에서 밀려 슛을 넣기가 힘든 부분이 있다. 그래서 패스에 더 치중하고 있다. D리그를 뛰며 이 부분에 눈이 떴다.”
하지만 4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형들을 상대로 스피드를 이용해 속공을 마무리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물론 형들을 상대로 한 수 배우기도 했다. 이날 그의 매치업 상대는 이대성이었다. 사실 이 대회에 앞서 김진유는 한 가지 걱정을 안고 있었다. 바로 지난 10일, 몸 싸움 과정에서 이대성의 이마를 가격한 것. 부상 직후 이대성은 응급 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김진유는 다시 만난 맞대결에 잔뜩 긴장한 것이다.
“이대성 형이 나 때문에 다쳐서 죽기 살기로 막지 않으시지 않을까 했다”라고 입을 연 김진유는 “형이 몰아 붙이지는 않았다. 형이 슛, 드리블이 워낙 좋다. 신장도 크시기 때문에 바짝 붙어도 매치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바짝 붙으면 뚫리고, 떨어져 있으면 던지고 하니 매치업 하기 힘들었다”며 맞대결에서 한 수 배웠다고 전했다.
정규리그에서 코트를 밟은 시간(5경기 출전, 평균 2분 29초)이 적다 보니 목표는 뚜렷하다. 바로 1군 경기에 투입되는 것. 김진유는 “1군 출전명단에 이름 올리는 것이 목표다. 단 1분이라도 출전하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물론 D리그 2차 대회에서 우승을 따낼 것이라는 말도 함께 덧붙였다.
김진유가 속한 오리온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26일 KGC인삼공사와의 원정 경기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상무를 제외한 8개 팀이 참가하는 D리그 2차 대회는 23일부터 시작된다. 오리온은 내달 13일 부산 KT와 맞대결을 치른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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