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강현지 기자] “2년 동안 다치고 쉰 시간도 있었지만, 운동은 정말 많이 했다. 병장들을 대표해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복귀 후 최선을 다하겠다.” 신협 상무 차바위(26, 192cm)가 2016-2017 KBL D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MVP를 거머쥐었다.
상무는 20일 고양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6-2017 KBL D리그 챔피언결정전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89-75로 승리했다. 차바위는 공·수 양면으로 팀에 기여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득점은 6점(3점슛 2개)에 그쳤지만, 무려 12리바운드를 따내며 궂은일에 힘 쏟은 것이 컸다.
차바위는 지난해 12월 성남에서 열린 농구대잔치에 참가해 왼쪽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4주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으로 차바위는 D리그 무대에도 많은 시간 투입되지 못했다. 지난 1월 17일 친정팀 전자랜드 전에서 복귀전을 가졌지만 이내 통증을 느껴야 했다.
하지만 전역을 앞두고 동료들과 치르는 마지막 무대를 빠질 수 없었다. 차바위는 19일 4강 플레이오프(40분 출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36분 7초간 코트를 누볐다. “발목이 조금 아프긴 한데 동료들과 마지막 경기에는 뛰고 싶었다”라고 출전 의지를 밝힌 차바위는 "동료들과 함께 뛰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D리그를 뛰다 보니 농구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 농구에 대한 요령이 생긴 것 같다. 프로는 외국 선수들이 있어서 역할이 제한적인 반면 상무에서는 다양한 역할을 해 볼 수 있었다. 2대2 플레이 같은 부분을 연습할 수 있어서 좋았다.”
차바위는 오는 26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 차바위는 전역 후 첫 경기인 28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동 포지션에는 현재 신인 강상재가 성장세를 보이고, 정효근에 이대헌까지 교체 멤버들이 줄 서 있다. 이들과 선의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유도훈 감독은 차바위에게 입대 전부터 2번(슈팅 가드) 플레이를 주문했다. 이에 대해 차바위는 “감독님이 2대2 플레이나 신장이 낮은 선수들이 나오면 포스트업 하게끔 주문을 하셨다. 연습은 했는데,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이어 차바위는 “3번(스몰 포워드)뿐만 아니라 2번도 경쟁이 치열하다. 정영삼, 정병국 형이 건재하기 때문에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할 것 같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전역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 차바위는 “팀의 공격 옵션이 되고 싶다. 이전보다 2대2 플레이 횟수를 늘리고 싶고, 포스트업을 더 시도하겠다. 내 스타일 자체가 공격력이 뛰어난 편이 아니다. 운동량으로 승부 하겠다”라며 전의를 다졌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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