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경기가 벌써 부담” 노현지, 주전의 무게를 견뎌라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01-11 22:07: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부천/강현지 기자] “부담 없이 던진 것이 잘 들어갔다.” 4쿼터 결정적인 3점슛 두 방을 성공시킨 구리 KDB생명 노현지(23, 175cm)의 비결은 자신감이었다.


노현지는 1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맞대결에서 8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3점슛 두 방을 성공시키며 83-80, 팀 승리를 이끌었다.


4쿼터 1분을 남겨둔 상황에서 KDB생명은 추격자 입장이었다. 특히 강이슬의 득점이 거셌다. 강이슬은 4쿼터에만 8득점을 올렸고, 김지영도 4득점을 보태며 분위기를 KEB하나은행 쪽으로 가져왔다. 이에 찬물을 끼얹은 이는 바로 노현지였다. 30초를 남겨두고 3점슛 2방을 성공시키며 70-70,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노현지 덕분에 KDB생명은 위기를 넘겼고, 연장전에서는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쐐기를 박았다. 경기를 마친 노현지는 “그전에 실수가 너무 많았다. 슛도 잘 들어가지 않았고,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감독님과 언니들이 자신 있게 던지라고 주문하셔서 부담 없이 던질 수 있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노현지는 “선수들끼리 올스타전에 돌입하기 전 마지막 경기라 잘 마무리하자고 했는데, 어렵게 따내긴 했지만, 승리해서 좋다”라며 웃어 보였다.


1라운드 식스맨으로 투입되었던 노현지는 어느덧 주전 자리를 꿰찼다. 출전 시간도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고, 기록에 다소 기복은 있지만,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되는 날도 생긴다. 이에 노현지의 어깨도 무거워지고 있다.


“자신감은 찾았지만, 매 경기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감독님이 최대한 편하게 하라고 하시는데, 다음 경기가 걱정되는 게 사실이다. 최대한 생각을 비우고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


노현지의 성장에는 언니들의 조언 덕분이다. 특히 동 포지션에 있는 한채진의 코트 안팎 조언이 큰 힘이 될 터. 노현지는 “채진 언니가 슛 밸런스는 물론 수비적인 부분을 알려주고 있다. 언니들보다 부족하기 때문에 경기 때에도 많이 알려주시고,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알려주신다”라며 언니들의 지원에 든든함을 드러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강심장 면모를 보이고 있는 노현지 덕분에 KDB생명은 든든하다. 어느덧 3위 KEB하나은행과의 승차는 1.5경기 차. 과연 KDB생명이 후반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금처럼 젊은 선수들의 분투가 곁들여진다면 이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사진_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현지 강현지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