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들에 미안했다” 서동철 감독, 다시 지휘봉 잡아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12-03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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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고마움보단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서동철 청주 KB 스타즈 감독이 팀으로 돌아온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KB로선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기회를 맞은 셈이다.


비시즌에 종양제거수술을 받은 후 안정을 취해온 서동철 감독은 최근 건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복귀시점을 조율해온 서동철 감독은 3일 숙소로 내려가 선수단을 이끈다. 오는 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의 홈경기부터 벤치에 있을 계획이다.


“몸은 다 나았다. (숙소로)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운을 뗀 서동철 감독은 이어 자신을 배려해준 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회장님을 비롯해 단장님, 부단장님, 사무국장님까지 ‘팀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우선’이라며 나를 배려하고 걱정해주셨다. 사실 지금도 팀에서는 ‘더 쉬다 들어와도 괜찮다’라고 하신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부분이다. 나 스스로 괜찮겠다는 판단이 서서 복귀하기로 했다. 그동안 내 역할을 못했던 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팀을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서동철 감독의 말이다.


KB는 1라운드 1승에 그치는 등 시즌 출발이 매끄럽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일 구리 KDB생명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승, 3연승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현재 5승 5패로 공동 2위 그룹을 0.5경기차로 쫓는 4위다.


서동철 감독은 “코치들에겐 고마움보단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특히 박재헌 코치가 내 역할까지 맡으며 고생을 많이 했다. 1라운드 성적이 안 좋아 마음고생도 했을 것”이라며 코치들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서동철 감독은 이어 “내가 그동안 잔소리도 했지만(웃음), 열심히 팀을 이끌어줘서 2라운드에 팀 분위기가 바뀌었다. 하고 싶은 농구가 있다면 코치들끼리 아이디어를 취합해서 해보라고 했는데, 코치들이 좋은 시도도 많이 했다. 칭찬하고 싶은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서동철 감독에겐 KB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서동철 감독은 “틀이 갖춰진 팀에 들어가는 것이지만, 우리 팀이 이전까지 했던 것과 크게 다른 농구를 했던 건 아니다. 특별한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승부의 세계에 돌아온 이상 스트레스와 코트 밖에서 박스아웃을 다시 하는 건 피할 수 없는 수순일 터. KB가 서동철 감독의 복귀를 걱정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에 대해 전하자 서동철 감독은 “그건 내 스스로 컨트롤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웃었다. 오랜만에 KB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설렘이 전달되는 말투였다.


#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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