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강현지 인터넷기자] 이번 시즌 함지훈(31, 198cm)의 활약이 예사롭지 않다.
울산 모비스는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2차 연장 끝에 99–97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울산에서 세 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경기를 치르는 내내 함지훈의 존재감이 발휘됐다. 함지훈은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출전시간인 44분 16초를 소화했고, 19득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2차전에서 올린 5득점은 모비스를 승리로 이끄는데 큰 기여를 했다.
함지훈의 활약에 유재학 감독은 “해결사 역할을 잘했다. 왜 처음부터 그렇게 안 하는지 모르겠다. 급하면 하니깐”이라며 껄껄 웃었다.
경기가 끝난 후 함지훈은 “지난 전자랜드 경기에서도 이기고 있다가 분위기가 한 번에 침체돼 상대에게 따라잡혔고, 패했다. 오늘 역시 그런 부분이 있었고,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이다. 전반에 리바운드랑 쉬운 슛을 주며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후반에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다 보니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지훈은 현재 어시스트 1위에 올라 있다. 낯선 기록에 함지훈은 “시즌 초반이니깐 그렇다. 전준범과 송창용이 잘 넣어줘서 그렇다”며 쑥스러워했다. 함지훈은 이날의 경기에서도 1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어시스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함지훈은 양동근이 돌아올 때까지 ‘리더’의 역할을 대신 수행하고 있다. 유 감독 역시 이러한 역할을 원한다고 말한 바 있고, 함지훈은 양동근의 자리를 메우고 위해 노력 중이다.
캡틴 대행에 대해 함지훈은 “쉽지만은 않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 (양)동근이 형처럼 다독여주고 중간에서 잘 해줘야 분위기 반전이 되는데, 그런 부분이 힘든 것 같다. 앞으로 동생들과 대화시간을 늘려야겠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경기가 끝나면 (양)동근이 형에게 늘 전화가 온다. 경기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고, 보완해야 할 점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준다. 그런 것들을 실천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양동근을 대신한 함지훈의 리더십이 경기를 치를수록 어떻게 팀에 적용될지. 앞으로 모비스의 경기력에 기대되는 이유이다.
#사진 -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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