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우한/한필상, 최창환 기자] “현재 멤버 구성에 대한 후회는 없다. 한국농구의 향후 5~6년을 책임질 선수들이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이 예선을 3위로 마무리했다. 대한민국은 2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인도와의 2015 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121-44, 77점차 완승을 거뒀다.
예선을 3위로 마친 대한민국은 오는 4일 결승행 티켓을 주고 중국과 4강 맞대결을 갖게 됐다. 위성우 감독은 “높이가 낮은 우리로선 부담스러운 상대지만, 빠른 농구를 통해 좋은 경기를 치르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위성우 감독은 이어 “베테랑으로 구성된 대표팀과 비교하면 확실히 경쟁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현재 멤버 구성에 대한 후회는 없다. 한국농구의 향후 5~6년을 책임질 선수들”이라며 선수단에 대한 믿음도 전했다.
Q.예선전을 마친 총평?
A.이제 한 경기 남았다고 생각하겠다. 그 다음 경기(결승전)도 있지만, 우선 중국을 넘어서야만 위를 볼 수 있다. 높이 싸움에서 분명히 우리가 불리하고, 중국이 누리는 홈이라는 이점도 있을 것이다. 국제대회에 처음 나오는 선수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것이다. 분명 나도 젊은 선수들을 데리고 대회를 치르면서 시행착오가 있었다. 기존의 ‘언니들’로 경기를 했던 것과는 다른 부분이다. 선수들이 잘하도록 만드는 게 쉽지 않지만, 조금씩 선수들이 적응하고 있다. 당장 월등히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무리다. 하지만 새 얼굴들이 능력을 발휘해서 한국여자농구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싶다. 중국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Q.중국전을 예상한다면?
A.예선전에서는 누가 잘하는지도 모르는 부분도 있었지만, 1경기 해봤다. 우리 전력도 노출됐지만 상대의 능력도 파악했다. 예선에서 쓰지 않은 수비도 있다. 사실 대회 초반 2경기는 정신이 없었다. 초반에 흐름이 좋았던 경기가 후반으로 갈수록 선수들이 긴장해서 어려움이 많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해줘야 할 선수들이 해줘야 하고, 선수들이 불리한 점을 이겨냈어야 하는데…. 이 부분이 아쉽다. 한 마디로 해결사가 없다. 선배들도 이런 경험 다했다고 이야기를 해줬지만, 선수들이 더욱 독기를 품어 줬으면 한다. 냉정하게 우리의 전력이 분명 떨어진다. 중국과 신장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골밑에서 밀리니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Q.현재 부상선수는?
A.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대만전에서 발목을 다친 배혜윤은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이다. 선수들을 믿고 해보겠다.
Q.예선을 3연승으로 마쳤는데?
A.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게 쉽지 않았다. 태국전은 이겼지만 내용이 실망스러웠다. 선수들도 미팅에서 자존심이 상했다고 말하더라. ‘우리가 이것밖에 안 된다는 것인가’ 자성을 했고, 다행히 대만전이 계기가 되었다. 눈빛부터 달라졌다. 선수들이 제몫을 해주려고 했고, 감독으로서 위안이 됐
Q.4강 상대로 중국을 예상했나?
A.일본을 만날 것이라 생각했던 게 사실이다. 도카시키 라무는 좋은 선수지만, WNBA에서 늦게 합류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어제 중국과의 경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전 3경기와 완전 다른 경기를 했다.
Q.오늘 경기에서 쉬운 슛을 많이 놓쳤는데?
A.외곽슛은 자신 있다. 우리가 절대 안 밀린다. 그런데 안으로 치고 들어갈 때는 반대다. 골밑에서 약해지는 습관이 있는 것 같다. 솔직히 WKBL에서도 외국선수가 섞여 잘 드러나지 않을 뿐 국내선수의 2점슛 확률이 낮다. 힘 있게 싸워줬으면 한다. 그나마 김단비의 감각이 살아난 게 다행이다. 인도전을 발판으로 계속해서 활약해줬으면 한다.
Q.세대교체 과정인데?
A.현재 멤버 구성에 대한 후회는 없다. 완전한 세대교체는 아니지만, 결국 겪어야 하는 진통이다. 이기면서 세대교체 한다면 좋겠지만, 아니더라도 상관없다. 어차피 이 선수들을 뽑으면서 한국농구의 향후 5~6년을 책임져줄 것이라 생각했다.
Q.중국전 승산이 있나?
A.정상적인 전략으로는 승산이 없다. 빠른 농구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수비할 때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싸워야 한다. 앞선부터 최대한 시간을 끌어보려고 한다. 휴식일인 내일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
# 사진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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