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선아 기자] “윤미지가 많이 올라왔어요.”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이 흐뭇해 했다.
하지만 걱정거리도 있다. 실력만큼 올라오지 않는 윤미지의 자신감 때문이다.
인천 신한은행 윤미지(27, 180cm)는 2010년 프로에 데뷔했다. 대부분의 여자 프로선수가 고등학교를 마치고 프로에 데뷔하지만, 윤미지는 은광여고를 졸업한 후 수원대에서 선수생활을 하던 중 프로에 왔다. 2010-2011시즌에는 신인상도 받았다.
신한은행은 가드진이 탄탄하다. 윤미지는 최윤아와 김규희에 가려 출전 시간을 많이 받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 정규리그 25경기 평균 9분 24초 동안 경기에 출전했다. 2군 퓨처스리그가 그의 주 무대였다.
이번 시즌은 좀 달라질 것 같다. 윤미지는 이번 비시즌 최윤아와 함께 코트 위에서 신한은행의 야전사령관을 맡는다. 김규희가 여자농구대표팀에 선발되며 비시즌 경기 출전 시간을 더 얻었고, 실력도 훈련 시간만큼 성장세를 보인다.
윤미지는 “힘들긴 해도 경기에 뛰어 좋다. 연습 경기할 때 상대와 직접 매치하면 도움이 된다. 훈련 때는 전(형수) 코치님을 상대로 연습한다”라고 했다.
연습경기에서 윤미지는 물오른 득점력도 보였다. 본인이 직접 성장세를 느낄 수밖에 없다. 이에 관해 윤미지가 솔직한 마음을 보였다. “늘기보다 경기에 많이 나서서 그런 것 같다. 사실 힘들었던 시간이 있어 (늘었는지)의구심도 들고, 불안하기도 하다.”
윤미지는 더욱 훈련에 매진했다. 시즌 준비 초에는 드리블과 개인기 등 1대1 연습을 많이 했다. 지금은 슈팅을 가다듬고 있다. 윤미지는 “오전에 200개, 오후에 200개, 야간에 300개의 슛을 쏜다. 야투 성공률까지 기록한다. 도움이 된다”라며 “경기에서는 우리 팀 센터들 덕에 슛 찬스가 많이 난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훈련은 윤미지의 부족한 자신감을 키워줄 것. “전 코치님께서 연습을 많이 한 것을 믿으라고 하신다. 빨리 (자신감 부족에서)벗어나야 한다.”
2015-2016시즌은 10월 31일 개막한다. 남은 두 달의 시간 동안 연습경기를 통해 더욱 자신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9월 중순에는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간다.
윤미지는 “시즌에 기대되는 마음이 크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싶어 준비하고 있다. 내가 나를 믿고 잘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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