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배승열 인터넷기자] 트로이 길렌워터가 진가를 뽐냈다. 덕분에 LG도 연습경기에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창원 LG가 2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연습경기에서 74-70으로 승리했다.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인지라 두 팀은 연습경기임에도 불구, 코트 위 뿐 아니라 벤치도 뜨거웠다.
LG는 양우섭-최승욱-김영환-기승호-길렌워터가 선발로 나왔다. 이에 홈팀 동부는 박지현-허웅-박지훈-김주성-로드 벤슨으로 맞섰다.
1쿼터는 높이를 앞세운 동부가 근소하게 앞섰다. 김주성과 벤슨이 각각 3개, 5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골밑을 장악했지만 공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LG는 높이에서 밀렸지만, 길렌워터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가며 쫓아가는 형태였다.
2쿼터에도 두 팀은 외국선수를 1명씩 내보냈다. LG는 길렌워터가 계속해 코트를 밟았고, 동부는 라샤드 제임스가 나왔다. 경기분위기는 팽팽했다. LG가 초반 길렌워터의 연속 5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두 팀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다. LG는 길렌워터와 김영환이 공격을 이끌었고, 동부는 제임스가 2쿼터에만 10득점을 기록했다. 36-33으로 엘지가 전반을 앞섰다.
3쿼터에는 벤슨이 다시 코트를 밟았다. LG는 맷 볼딘의 가벼운 부상으로 인해 길렌워터가 계속 코트를 지켰다. 홀로 골밑을 지킨 길렌워터는 힘에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벤슨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벤슨의 경기 첫 득점이 3쿼터 중반 얻어낸 자유투였을 정도였다. 양 팀은 사이좋게 53-53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길렌워터가 지친 틈을 노린 동부가 벤슨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동부는 국내선수들의 공격력까지 묶어 역전에 성공했고, 그렇게 분위기는 동부가 가져가는 듯 했다.
그러나 LG에는 양우섭이 있었다. 연속 2개의 3점슛을 성공하며 61-66으로 추격했다. LG는 이후 길렌워터의 3점슛과 기승호의 자유투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리드를 놓치지 않은 LG는 동부의 추격을 뿌리치고 74-7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진 감독은 경기종료 후 “연습경기지만 가드들의 역할 분담이 잘 되지 않았다. 앞으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메꿔 나가는 준비를 하겠다. 수비적인 면에서 높이에 대한 아쉬움도 채워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진 감독은 이어 “(김)시래의 빈자리를 부상 중인 (유)병훈이와 (양)우섭이, 특히 (정)창영이가 채워줘야 하는데 아직은 아쉬움이 있다. 앞으로도 가드들의 경기운영을 어느 정도 끌어 올려 주느냐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경기 결과
LG 74 (16-17, 20-16, 17-20, 21-17) 70 동부
주요선수 기록
LG
트로이 길렌워터 22득점 9리바운드
기승호 17득점 4리바운드
김영환 14득점 6리바운드
동부
로드 벤슨 11득점 11리바운드
라샤드 제임스 10득점 5리바운드
허 웅 10득점 2리바운드
박지훈 10득점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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