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압구정/곽현 기자] NBA의 전설적인 센터 샤킬 오닐(43, 216cm)이 한국을 찾았다.
19일 입국한 오닐은 20일 압구정동에 위치한 리복 클래식 매장에서 팬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오닐은 자신의 시그네이처 농구화 ‘샤크 어택’을 홍보하고, 부산에 위치한 광복 스토어 개점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오닐은 90년대와 2000년대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였다. LA 레이커스 시절 3연패(2000~2002)를 비롯해 통산 4차례 우승을 거머쥐었고, 수차례 올스타에 선정되는가 하면, 드림팀Ⅲ의 일원으로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기도 했다.
오닐이 처음 등장했을 때 국내에서는 ‘샤크 효과’로 인해 리복 농구화가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국내 농구팬들에게는 마이클 조던과 함께 추억의 NBA스타인 셈이다.
오닐은 18년 전인 1997년에도 한국을 방한한 적이 있고, 이번이 2번째 방한이다. 오닐은 이날 팬들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핸드프린팅 행사도 가졌다.
현역 시절 216cm에 150kg에 육박했던 오닐은 지금도 엄청난 덩치를 자랑했다. 그가 등장하자 기다리던 수많은 팬들의 환호성으로 그를 반겼다.
오닐은 “오래 전에 한국에 와서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다시 와 매우 기쁘다”며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오닐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역대 NBA 베스트5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마이클 조던, 닥터 J, 래리 버드, 매직 존슨, 빌 러셀”이라고 답했다.
이어 역대 센터 중 최고의 5명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빌 러셀, 나, 카림 압둘자바, 윌트 채임벌린, 하킴 올라주원”이라고 말했다. 최고의 센터에 당당하게 자기 자신을 언급했다.
오닐에게 최근 ‘핫’한 질문을 던졌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현 최고의 선수 르브론 제임스가 일대일 대결을 하면 누가 이길 것 같냐는 질문이다. 최근 조던과 제임스는 인터뷰를 통해 서로 자신이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오닐은 조던의 손을 들었다. “둘 다 젊었을 때라고 한다면, 조던이 압승을 거둘 것이다. 현 상화에서는 조던이 50대고, 르브론이 30대이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닐은 선수 시절 상대하기 어려웠던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 “Nobody”라고 답해 변함 없는 자신감을 자랑했다.
오닐은 1994-1995시즌 올랜도 매직 소속으로 뛰던 시절 챔프전에서 휴스턴 로케츠에게 4-0으로 스윕을 당했던 것에 대해 “그땐 어려서 노련미가 부족했다. 하지만 챔피언 노-하우를 터득했다고 생각한다. 이후 5번의 결승에서 4번 우승을 했으니,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닐은 신체조건이 떨어지는 동양인들에게 농구를 잘 하는데 있어 필요한 부분을 조언해달라는 질문에 “타고난 조건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신념이 있어야 하고, 자신을 믿어야 한다. 무술도 신체조건이 중요한데, 동양인이 잘 하는 것처럼, 동양인들도 농구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한편 오닐은 은퇴 후 특유의 솔직하고 직설적인 어투로 독설가 이미지를 얻고 있다. 이 때문에 주위에 적이 많은 것에 대해 “날 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실제로 날 만나면 아무 말도 못 한다. 난 덩치가 커서 잘 찾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타나서 싸우자는 사람이 없다. 은퇴 후에는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오닐은 21일 부산으로 가 토종 공룡센터 서장훈과의 만남을 갖고, JTBC에서 방영하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출현할 예정이다.
#사진 – 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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